국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럭스로보가 최근 MBC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RTK(Real Time Kinematic) GPS’ 기반의 제품 및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RTK GPS는 실시간 이동측위 시스템으로도 불리며, 실시간 위치정보를 1~2㎝ 내 오차의 정밀한 결과로 얻는 일련의 측량 기술이다. MBC는 지난 2017년부터 고정밀 RTK GPS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자체 기술인 MODI OS(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AIoT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AI 음성인식을 통해 자택의 조명과 냉난방 시스템, 엘리베이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분야 등 자사 기술을 활용한 AIoT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골프장의 RTK GPS 기반 자율주행 카트 모듈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이 접목된 RTK GPS 기반 AIoT 제품과 플랫폼이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골프장의 자율주행 카트 분야를 시작으로 빠르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재 골프장의 자율주행 카트는 유도선을 공사(매설)해 해당 선을 따라가는 유도선 방식을 따르고 있었으나, 카트의 급출발, 경로 이탈 등의 대표적인 문제로 인해 기존 자율주행 방식의 한계가 대두되고 있다.
양사는 이외에도 RTK GPS 기술과 MODI OS를 적용한 다양한 IoT 제품·플랫폼 개발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논의를 진행하며, 제품 기획과 사업화 방안 협의 등을 위한 정기 협의체 및 세미나 운영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럭스로보의 손승배 대표는 “럭스로보의 대표적인 MODI OS 기술에 MBC의 RTK GPS 기술을 적용해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 나아가 대규모의 스마트 시티 구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MBC의 이희석 인프라본부장은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AIoT 제품이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