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와이어 및 튜브 산업 전시회인 ‘와이어/튜브 2024(wire/Tube 2024)’가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그리고 수소 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 세계에서 약 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방문객 중 67%는 해외에서 왔으며, 특히 북중미, 터키, 아시아 지역 방문객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한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이번 와이어 전시회에는 60개국에서 1,5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7,400제곱미터의 순전시면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튜브 전시회는 54개국에서 1,200개 기업이 참여하여, 순전시면적 52,200제곱미터로 역시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보다 더 확장된 규모다.
전시회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와이어 및 튜브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주요 참가사로는 티센크루프, 테나리스, 사우스와이어, 트럼프, 에스엠에스 그룹, 니에호프 그룹, 바피오스 등이 있으며, 자세한 참가 기업 리스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에는 와이어 및 튜브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전기, 건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HL만도, 현대자동차, LS전선, 포스코, 삼성물산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국제무대에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 경량화된 플라스틱 튜브/파이프 특별관을 신설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차량 경량화 및 통신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이 분야의 미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회에서는 업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됐다. 와이어와 튜브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 AI 및 디지털화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다음 전시회는 2026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동향 및 전시회 정보를 공유하는 사전 로드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신 소식과 정보는 공식 대표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