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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불황 덮친 일본 유통업계...해결책은 리테일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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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30여 년 만에 슈퍼 엔저(엔화 약세)다. 반면 원자재·에너지 가격은 크게 올라 일본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임금 인상도 더딜 것으로 보인다. 도쿄상공리서치(TSR)가 발표한 '임금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2024)'에 따르면 임금 인상 예정 기업 85.6% 중 5% 이상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4분의 1에 그친다. 그마저도 3% 수준으로 일본 정부가 요구한 '2023년(평균 3.58%)보다 높은 임금 인상'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유통가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다. 1991년 9조7000억 엔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시장 규모는 2022년 5조 엔까지 줄어들었고, ‘편의점 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의 점포 수는 감소세로 들어섰다.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계는 변화를 택했다. 보수적인 일본이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했다. 일본 유통업계는 비용 절감을 꾀하고자 리테일 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라이프코퍼레이션은 2020년부터 매장에 솔루엠의 전자가격표시기(이하 ESL)를 도입했다. 종이 가격표를 ESL로 대체하면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이나 시즌별 할인이 많은 의류 등에 있어 유연한 가격 대응이 가능하다.

 

라이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존 종이 가격표와 POP 광고물을 ESL로 바꾸면서 인쇄가 필요 없어졌고 이는 자연스레 노동력과 매장 운영비를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솔루엠 ESL은 버튼을 눌러 매장 관리자를 호출하거나 LED 불빛으로 고객이 제품을 찾는 과정을 간소화하는데 도움을 줘 매장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엠에 따르면 라이프코퍼레이션의 도쿄 지역 전 점포에 ESL 도입을 마쳤으며 오사카 지역의 166개 매장에 추가 설치하기로 해 현재 순차 적용 중에 있다. 앞으로 양사는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ESL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심각한 일손 부족은 ESL은 물론 무인 매장의 등장을 앞당겼다. 실제로 패밀리마트는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포를 30곳 개점했고, 세븐일레븐은 AI 기반 무인 편의점 테스트를 마쳤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의 기술 박람회는 유통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 AI 기술을 겨루는 각축장이 됐다. 창고형 대형 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은 CES 2024에서 영수증 대조 AI 기술을 선보였다.

 

샘스클럽에서는 도난 방지 및 계산 실수 확인 차원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고객의 영수증과 장바구니 내용물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데, 출구에 배치한 AI 카메라가 자동으로 고객 장바구니를 살피고 결제내역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솔루엠이 유럽 최대 유통 기술 박람회 EuroCIS에서 소개한 뉴튼 아이(Newton EYE)도 눈길을 끈다. 뉴튼 아이는 매장 선반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로 매대 제품이 잘 놓였는지 사전에 입력해 둔 상품 진열 계획과 실시간으로 비교한다. 만약 어떤 제품이 부족하거나 비뚤게 놓여있다면 직원에게 알림을 보내 매장 관리자는 일일이 코너를 돌며 제품 상태를 확인하는 수고를 던다.

 

일본에서도 첨단 유통 기술의 향연이 계속된다. 닛케이주식회사 주관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도쿄에서 ‘리테일 테크 재팬 2024(RetailTech Japan 2024)’이 열린다.

 

솔루엠은 이번 행사에서 일본 지역의 ESL 설치사례 소개와 더불어 ESL로 바뀌는 유통 매장의 모습을 조명한다. 회사는 행사 기간 중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와 BGF리테일은 물론 일본 대형 생활용품 전문점 Cainz, 글로벌 슈퍼마켓 체인 Coop의 일본 지점들인 Coop Kinki, Coop Sapporo 등 여러 일본 소재의 유통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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