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유망 기술 단계에서 벗어나 한창 전성기에 물오른 슈퍼스타 기술로 활약하고 있다. 산업 전 영역에서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AI를 도입하는 것은 필수로 요구되는 형국이다. 특히 산업 내 수많은 AI 이슈 중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AI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이는 엣지 AI(Edge AI) 기술로 알려져 있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PC·서버·장치 등 로컬 환경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기술이다. 공간을 빌려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집 앞마당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면 엣지 컴퓨팅과 AI가 접목된 엣지 AI 기술은 뭘까? 장치에서 정제·도출된 데이터를 엣지 컴퓨팅을 통해 로컬 환경에 두고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높은 관리·운용성을 갖춰 지능형 IoT 시대를 앞당겼다고 평가받을 만큼 혁신의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다.
글로벌 IoT 솔루션 업체 어드밴텍은 산업용 컴퓨터, 임베디드 장치 등 하드웨어 기술을 산업에 전파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비즈니스에 엣지 AI 영역을 얹어 활동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현재 엣지 AI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경연 어드밴텍 팀장은 “어드밴텍 한국 지사는 제조·교통·물류 분야에 자사 엣지 AI 기술을 확장했다”면서 “특히 스마트 교차로, 이송 로봇에 해당 기술이 이식됐다”며 산업 내 영향력을 피력했다.
이 시점에서 어드밴텍이 주시하는 키워드는 AI다. 이 중 산업용 생성 AI 솔루션 및 플랫폼, 스마트 교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종착지는 엣지 AI 영역의 정복이다.
엣지 컴퓨팅 분야 터줏대감 어드밴텍. 이 분야에서의 강점은?
어드밴텍은 엣지단에서 클라우드까지 전주기 솔루션을 보유했다. 공장 설비, 발전 터빈 등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처리하는 엣지 IoT 장비를 시작으로, 게이트웨이,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전방위적인 아키텍처를 상황에 맞게 도입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근 주력 중인 엣지 AI 제품은 고성능 AI 컴퓨팅 기능 담아 고급 엣지 컴퓨팅 응용 프로그램에 특화됐다. 이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성능 AI 추론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축적한 엣지 컴퓨팅 영역의 노하우와 포트폴리오를 필두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드밴텍 제품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 감소와 시스템 전체의 반응성 향상의 효과를 동시에 도출한다.
어드밴텍은 데이터 수집·분석, 장치 간 연결, 트렌드 대응 등 기술·운영 측면에 집중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성능 최적화·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특히 연결성 측면에서 모든 장치를 연결하는 각기 다른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제품을 통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각 PLC 간 프로토콜 교환이 용이하도록 허브를 제공해 각기 다른 장치 언어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 엣지 AI에 포커스를 맞췄다.
현재 어드밴텍이 엣지 AI 영역에 집중하는 분야는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의 많은 요소 중 건널목 교차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컨트롤 센터나 서버에서 이뤄졌던 교통량 분석, 신호 체계 구축 등을 AI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정부와 협업해 전국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AI 비전이 활약하게 되는데, 기존 롤베이스 방식에서 학습하는 형태로의 비전 기술 전환이 핵심이다. 스마트시티와 더불어 반도체, 이차전지, 물류 등 공정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분야를 예를 들면 물품을 비전으로 포착해 적재량, 파손 상태, 형태 등을 검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해당 기술이 고도화되면 점진적인 스마트 물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SG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전 세계 산업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ESG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어드밴텍은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ESG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과 더불어 환경·사회·경제 등 측면에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하 AW 2024)에서 어드밴텍의 EGS 정책이 녹아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어드밴택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자동화를 통해 지능형 지구를 만들자’다. 효율적 에너지 관리가 핵심인데, 각종 산업 등급을 통해 ESG 요소가 입증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방위적으로 통합된 원스톱 장비를 강조할 계획이다. 해당 장비는 연결성, 호환성, 유지보수 등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어드밴텍 전시 부스에는 이 같은 전주기 솔루션이 참관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