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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악재 속 8조 원 매출 달성...영업익은 10.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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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연간과 4분기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실적 전망과 견줘 크게 웃돌아"

 

카카오는 15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재작년 대비 10.9% 감소한 50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14.2% 증가한 8조1058억 원으로 처음 8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재작년 4분기보다 23% 늘며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대인 2조1711억 원이었고 영업이익도 108.7% 증가한 189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과 4분기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실적 전망과 견줘 크게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에 따르면 카카오의 작년 연간과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751억 원, 1502억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며 그룹이 창사 최대의 위기에 빠졌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 센터(IDC) 화재 여파로 그해 4분기 1003억 원으로 간신히 1천억 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1분기(711억 원)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조작 혐의까지 겹치며 더욱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후 2분기(1135억 원)와 3분기(1403억 원), 4분기(1892억 원)에 걸쳐 세 분기 연속으로 늘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의 성장세에 대해 "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상거래) 성장으로 본체의 체력이 개선됐다"면서 "작년 한 해 진행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연결종속회사의 비용 효율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과 4분기에 각각 1조4971억 원, 1조6575억 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 과거 인수한 자산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가치를 재평가한 영향이 크다. 홍 대표는 "과거 M&A를 통해 인수된 자산들은 현재 매크로 상황을 고려해 엄밀한 재평가를 통해 가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4분기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 매출은 재작년 4분기 대비 각각 17.1%, 29.9% 증가한 1조1217억 원, 1조494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에서 톡비즈(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상거래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8% 증가한 58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 기타'로 분류되는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29.6% 증가한 4521억 원이었다.

 

반면 포털비즈(다음 등을 통한 광고·상거래 사업) 매출은 10.1% 감소한 881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음악 부문 매출이 116.7% 성장한 4988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디어 매출이 14.5% 감소한 1066억 원을, 스토리와 게임 매출은 각각 3.7%, 0.1% 줄어든 2134억 원, 2306억 원을 나타냈다. 또 작년과 4분기 영업비용은 각각 16.3%, 18.4% 증가한 7조6039억 원, 1조9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30%에 해당하는 1343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결의했다. 현금배당은 오는 29일을 기준으로 주당 61원씩 총 267억 원이며 이와 함께 전체 발행주식 0.44%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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