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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가 언급한 CES 2024에 숨겨진 화두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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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웨비나] 미래의 자동차 조명을 재조명하다: Analog Devices의 혁신적인 솔루션 (5/29)

 

CES에서 달라진 우리나라 위상과 전시기간 동안 선보인 하이테크 소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KOSA)는 2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3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오늘 진행된 포럼은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CES 2024 리뷰와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로 진행돼 화제가 됐다. 정재승 교수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의 핵심 트렌드를 리뷰하고, 인간지성과 인공지능의 차이점과 앞으로 AI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고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CES 2024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의 접목으로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All Together. All On’을 테마로 삼았다. 특히 AI의 존재감이 부각되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Web 3.0을 비롯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정재승 교수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LG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개인의 일상과 사회 및 산업이 어떻게 혁신되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 지성과 AI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호기심이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를 제공하는 반면, 인간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이 무엇일지 탐색한다”며, “AI 시대에는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 고유의 영역이 위협받지만 여전히 가치판단의 주체로 자리 잡고 AI와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승 교수는 CES 2024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2015년까지만 해도 소니, 올림푸스와 같은 일본 가전기업이 주목받았다. 이후부터는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기업 수만 봐도 우리나라가 세 번째였다. 높은 퀄리티를 앞세운 우리나라 기업의 부스는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TA 게리 샤피로 회장이 올해의 키워드로 AI와 한국을 꼽았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정재승 교수는 CES 2024가 주목받는 행사로 성장한 것에 대해 "행사는 시장성이 있는 곳에서 열린다. 미국과 유럽의 시장 규모는 CES 참가에 대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빅테크를 등에 업은 미국은 다수의 테크 리더를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테크 리더들은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제시한다. CES는 신기술을 선보이고 기업의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행사다"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CES 2024에서 나타난 몇 가지 특징을 짚었다. 그는 "올해 CES는 전시가 아닌 경험의 장이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자동차 기업이 등장하며, 뷰티 & 코스메틱 분야까지 유입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하는 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키워드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다. 정 교수는 "통합되고 연결된 제품이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구글과 아마존의 등장도 주목받았다. AI 스피커가 가전제품 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CES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 안에서의 경험도 중요한 포인트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거실에 둘러 앉아 TV를 보는 게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큰 TV가 필요없을 뿐더러 침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사람이 자신의 차량 내부를 침실과 같이 활용하면서 TV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승 교수는 CES 이면에 내제된 화두에 대해 언급했다. 정 교수는 "CES가 말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의 경제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90년대까지는 기술 발전과 생산성, 고용지수, 가계수입이 비슷한 추이를 보이며 우상향하는 구조였다. 문제는 2000년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 가지 지표에 대한 그래프가 따로 놀기 시작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용은 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가계 수입은 줄고, 소비 또한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기에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겪은 대공황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데 2008년 이후 미국 경제는 호황을 맞았다. 그 이유는 2007년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의 등장때문이었다. 테크 기업이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위기 극복. 이것이 CES가 말하고 싶은 화두 중 하나다. 제2의 아이폰을 찾자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사람이 생산의 주체에서 소비의 주체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전부 데이터다.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야기하고, 소비함으로써 결국 자본주의가 지켜지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정 교수가 주목한 것 중 하나는 제너레이션 파워였다. 모바일 환경 위에 태어난 그들은 향후 소비의 주체로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생산 능력은 없으나 소비 능력을 갖춘 젊은 세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여성에 대한 니즈도 새로운 시장일 수 있다고 답했다. 

 

정재승 교수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든 곳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제 AI는 모든 제품에 있다. 다시 말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밀접하다. 그렇기에 작은 데이터로 학습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의 AI가 요구된다. 나아가 에코시스템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각 가정에는 첨단 테크가 놓이기 시작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업무도 처리함에 따라, 가전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해봐야 한다. 특히 AI는 모든 영역으로 뻗어나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삶을 효율적이고 만들어줄 것이다. 이제 CES는 단순한 가전 박람회가 아니라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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