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AI 진단 및 맞춤치료를 제시하는 정밀 의료가 현실로 다가왔다. 해외에서는 이미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활용하여 임상 연구에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높여 차세대 의료기술 및 의약품 연구 개발을 돕는 핵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병원 및 의료 기관 등에서 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은 아직 없어, 내년 의료 데이터 개방을 앞두고 이러한 통합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임상연구의 비용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품질까지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워크플로우 전과정을 제공하는 임상연구지원 통합솔루션 ‘CRaaS' 개발을 1차 완료했다고 밝혔다.
CRaaS는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임상연구지원 통합솔루션으로 맞춤치료는 물론 차세대 신약개발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CRaaS는 의료 데이터 개방의 취지를 살리고 순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집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분석·활용 전과정을 하나의 통합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병원 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의사결정 지원, 연구 복잡성 최소화, 운영 리스크 최소화 등 임상 전반에 걸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임상연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임상시험의 계획과 설계부터 수행관리, 분석, 보고를 아우르는 전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데이터 품질 개선 등 핵심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 이종근 헬스케어 총괄본부장은 “지난 17년간 미소정보기술이 확보한 헬스케어기술을 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직접 임상연구를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워크플로우에 맞게 연계하고 있으며 자체 중장기 계획에 따라 임상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SaaS 형태로 계속 개발하고 있어서 향후 임상연구 및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전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구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생명윤리위원회와 데이터심의위원회 심의 절차가 너무나 복잡하고 오래 걸려 어려움이 있었으나 CRaaS를 통해 데이터 신청 및 접수·평가·결과보고서 등 전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AI 기반 진단 및 맞춤치료 방법 제시 등 의료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이 더 높아져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정부의 의료 마이데이터 개방을 앞두고 의료 현장에서 CRaaS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정책을 수립하거나, 개인 맞춤형 치료, 질병 조기 발견, 치료 효과 등을 예측해 의료 비용 절감은 물론 감염병 확산 경로, 약물 조합이나 부작용 예측 등 데이터 중심의 임상연구가 될 수 있도록 CRaaS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