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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 힘든 엔비디아 GPU의 아성, 바짝 쫓는 인텔과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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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 여전히 개인 PC 의존도 높아 데이터 센터 경쟁력 키워야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AMD와 인텔이 인공지능(AI) 칩 신제품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흔들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의 데이터 센터 관련 매출에서 올해 엔비디아가 449억 달러(약 58조9000억 원)를 기록, 인텔(156억2000만 달러)과 AMD(66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인텔의 매출 하락과 엔비디아의 부상 속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두를 지키던 인텔이 엔비디아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관련 분야 매출은 인텔(192억 달러), 엔비디아(150억1000만 달러), AMD(60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엔비디아는 챗GPT 성공에 따른 AI 붐의 최대 수혜 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상승한 상태다. 반면 인텔과 AMD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낮은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로, 전체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데이터 센터 부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텔은 PC와 데이터 센터 관련 사업을 개선하고 시장 우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산업 변화와 경쟁 격화 속에 고전하고 있다. 인텔 매출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할 전망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는 최소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인텔은 14일 AI 관련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PC에서 생성형 AI를 직접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도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인텔의 PC 및 데이터 센터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기술 개발 및 TSMC와의 제휴 등을 통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왔고, 데이터 센터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왔다. 다만 지난 2개 분기 동안 AMD의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내려가는 등 AMD도 엔비디아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AMD는 이번 분기 새로 출시한 MI300 계열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키우며, 조만간 MI300을 비롯한 AI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팩트세트에 따르면 내년 데이터 센터 관련 매출에서 인텔(173억 달러)과 AMD(105억9000만 달러)가 증가세를 보이지만, 엔비디아(766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관련 매출은 엔비디아(897억 달러), 인텔(189억7000만 달러), AMD(136억5000만 달러) 순으로 추정됐다. 고객사인 빅테크들이 AI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특정 업체에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AMD·인텔 등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에 희망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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