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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모듈화가 ‘EV 최적 효율’ 단서될까...비전 내놓은 비테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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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4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 생산 공장 ‘활짝’

물류 시스템 ‘오토스토어’ 결합한 차세대 자동화 생산 설비 구축 모습 시연

스테이터·로터·인버터 조립 라인, 완제품 보관 구역, 최종 조립 공정 등 생산 설비 공개

 

최근 완성차 시장은 중국·미국·독일·대한민국을 필두로 전동화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 2분기까지 전동화 자동차는 전 세계 총 약 737만 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전기차(BEV)는 2년 전 동기 대비 각각 두 배, 4.5배에 오른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에 적용되는 핵심 장기의 기술 고도화가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일부 완성차 기업은 전동화 올인 전략을 내밀며 완전 전동화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흐름에서 완성차 부품 업계도 각자 전동화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도약 및 선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서 업계는 전동화 자동차 최적화 및 효율화를 달성하는 기술을 주목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구조가 다른 전동화 자동차에 에너지 효율·친환경 요소·가격 경쟁력 등을 어떻게 담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는 중이다.

 

심범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전동화 구동 시스템 부문 상무는 향후 시장에 출시될 전기차의 핵심 기술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경제성, 주행거리 연장, 데이터 인프라 및 활용, 탄소 배출량 저감 등이 전기차 혁신의 열쇠라는 설명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이하 비테스코)도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Electronics Motor Reducer 4세대)’ 양산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미 지난 16일 준공식을 갖고, EMR4 연간 20만 대 생산 목표를 천명했다.

 

비테스코는 인버터·마스터 컨트롤러·전력 제어 기술·열 관리 기술의 전동화 솔루션, 스마트 액추에이터 통합형 제어기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등 완성차 핵심 장기 기술을 보유했다.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이달 23일 EMR4 이천 생산 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2030년 말까지 전 세계 자동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율이 70%에 달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현재 전동화 자동차는 가격 불안정화, 기존 내연기관 대비 시스템 불편성 등 한계가 명확해 시장이 잠시 주춤하다”면서 전동화 자동차 분야 혁신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모빌리티를 지향해 전동화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는 비테스코의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가 앞세운 전략의 최전선에는 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해 모듈화한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가 있다. EMR4는 세 가지 부품을 한 데 조합한 설계로 소형화가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EMR4는 이번에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서 비테스코의 전동화 기술 라인업에 혁신을 더했다고 평가받는다. 비테스코에 따르면 EMR4는 지난 2019년 시장에 진출한 EMR3 대비 통합·확장성·표준화 측면에서 개선됐다. 특히 EMR4에 내장되는 로터 및 스테이터를 통해 전력 요구사항 60~300kW에 해당하는 차종에 적용 가능할 전망이다.

 

EMR4를 생산하는 이천 공장은 자동화 라인 1개와 서브 라인 5개로 구성됐다. 주요 생산 라인은 로터 조립, 스테이터 조립, 인버터 조립, 최종 조립, EOL(End Of Line) 순으로 공정이 진행되도록 설계됐다.

 

 

해당 공장은 물류 로봇 자동 창고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구축해 물류 효율성도 함께 갖췄다. 13개의 물류 로봇은 비테스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등록된 자재를 찾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로봇은 5개 구획, 약 6000개 상자(Bin) 규모 설비 안에 보관된 자재를 찾은 후, 승강 레일을 타고 내려가 작업자에게 순차적으로 자재를 전달한다.

 

비테스코 관계자는 “오토스토어 시스템을 활용해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재 관리 자동화(Handless Handling)가 실현됐다”며 “13개 로봇 및 설비에 대한 주기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갖춰, 다운타임 대응도 가능한 최적의 자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EMR4는 향후 약 6개월 동안 시험 기간을 거친 후, 2024년부터 현대차·기아의 B·C 세그먼트 전기차에 적용된다. 이어 비테스코는 차세대 고집적 소형 전력 전자 장치 개발 및 생산과 자성을 활용하지 않은 EMR 5세대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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