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업무 적용 사례와 효과 공유 및 기업들의 활용 전략 논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챗GPT 활용전략 세미나가 개최돼 기업 관점에서의 활용 방안과 실제 업무 적용 사례 및 효과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PwC와 함께 잠실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30일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챗GPT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메가존클라우드 DigitalX1 정우진 대표는 “챗GPT를 둘러싸고 사회적으로는 신중론과 관망론이 만만치 않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생성형 AI가 이미 본격적인 도입·활용 단계에 진입했다”고 단언했다.
정 대표는 6월 14일 발행된 매킨지 자료를 인용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기업의 혁신과 매출, 가치 상승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수조 달러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마케팅·세일즈, 고객 서비스 운영·관리, IT 개발, 리서치 등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 개선을 위해 챗GPT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제까지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IT 분야를 시작으로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금융 부문을 거쳐 공공 부문이 시차를 두고 도입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그러나 챗GPT는 출시 초기임에도 공공 부문까지 도입에 나서는 등 모든 부문으로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는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PwC Strategy& 김혜림 이사는 “급부상했다가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는 메타버스와 달리 생성형 AI는 2~5년 안에 기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예측”이라며 “PC 보급 초기 윈도가 그랬던 것처럼 챗GPT 역시 전문 영역에 머물러 있던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빠르게 대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금융,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대표 기업들의 챗GPT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많은 기업이 부분적 도입 방식의 접근에서 벗어나 회사 시스템 전체를 GPT-네이티브(Native)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AI 기술 소개로 이어졌다. 이건복 개발자 리드와 조승민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가 연사로 나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공개된 주요 AI 기술 혁신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 솔루션 개발에서 초거대 AI 모델 활용의 중요성과 방법을 제시했다.
이건복 리드는 “생성형 AI는 조직의 생산성과 역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성과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애저 오픈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챗GPT를 실제 업무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마트 김훈동 상무는 “챗GPT 이전의 랭귀지 AI와 최신의 챗GPT를 함께 접목 운영해보니 최신 정보 한계나 환각 등 부작용을 해소하면서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알려진 한계를 보완해가며 적용하면 크리티컬한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용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실제 적용 사례와 효과를 평가하고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첫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