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선정, 2027년까지 국비 350억 유치…조선업 생산공정 스마트화
경남도는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해 조선소 내 생산공정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도내 조선소의 수주실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생산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자 제도 개선으로 외국인력 공급이 원활해지는 등 생산인력 수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정혁신을 통한 산업생태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거제시,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지난 3월 산업부에서 추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 분야와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 혁신기술개발' 분야 공모사업을 신청해 최근 선정됐다.
이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7년까지 국비 350억원을 확보했다.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은 2027년까지 26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64억원)을 투입해 거제시 장목면 일대 6,381제곱미터에 지상 4층 규모의 생산기술혁신(DX)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 건립과 연계해 생산자동화 및 디지털전환 테스트베드와 15종의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해 도내 스마트조선 생태계를 조성하고 조선업 생산혁신을 중점 지원한다.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 혁신기술개발 사업에는 2026년까지 358억원(국비 250억원, 지방비 15억원, 민간자본 93억원)을 투입한다.
소조립(블럭제조) 단계의 생산공정 자동화 시스템 설계기술을 보급해 조선소와 협력사 간 유기적인 생산공정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센터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조선소 생산공정 스마트·자동화 지원 및 사용자 교육인 '중소조선소 스마트생산 혁신지원사업'을 생산기술혁신센터에서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선박 건조의 전 주기 생산공정별 기술개발을 위해 산업부의 조선 분야 후속 연구개발(R&D) 공모사업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생산공정 혁신이 꼭 필요하다"며 "이 사업은 생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