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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자영업 생태계, 식당렌탈로 해법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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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의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가중되는 인력난도 자영업자에게 치명적 악재로 다가온다.

 

이런 어두운 자영업 현실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을 선보이는 먼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키의 식당렌탈은 식당을 창업하는 외식사업주가 이미 식당으로 차려진 공간에 입주해 투자 없이 홀, 주방, 기반시설 일체와 운영대행 및 IT 시스템을 렌탈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키가 개발한 차세대 외식업 모델이다.

 

이는 기존방식과 같이 1~2억 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 창업하는 것이 아닌, 목돈과 리스크 없이 식당을 창업하고, 인력을 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먼키의 운영대행 및 IT운영 서비스를 제공받아 인력 고용 없이 기존 대비 80% 절감된 운영비로 외식업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창업을 렌탈로 바꾼 먼키는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렸하다. 먼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먼키는 대형 홀을 운영하고 배달도 함께하는 신개념 모델로 거리두기 해제와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홀 매출이 42.9% 크게 성장했고, 배달 매출 역시 9.4% 올랐다.

 

먼키는 기존 배달형 공유주방과 달리 전 지점이 100석 이상의 대형 홀을 운영해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에 따른 홀 방문고객 증가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배달비 인상 등 배달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배달 매출 역시 상승한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먼키 무료배달은 먼키앱으로 배달 주문 시 배달가능거리에 해당되면 배달비가 무료인 서비스다. 먼키에 입점한 여러 외식브랜드의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하는 ‘합주문’ 기능과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먼키 입점 외식사업자들의 반응도 좋다. 배달료와 배달수수료를 먼키 본사에서 일부 부담하기 때문에 다른 배달앱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먼키 강남역점과 구디역점에 입점한 일일소반 관계자는 “일반 로드샵의 경우 인테리어와 시설 등 창업비용이 2억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먼키는 초기 창업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여기에 먼키앱, 키오스크, AI 수요예측솔루션 등 IT 시스템이 제공되고, 먼키의 홀 운영 대행으로 인건비가 들지 않고, 식자재 폐기율도 30% 절감되는 등 운영비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먼키 시청역점에 입점한 ‘카레온’ 신세진 대표는 “먼키는 홀과 배달 운영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라며 “배달시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무료배달로 인해 배달 매출이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먼키 무료배달 서비스는 현재 먼키 구디역점, 시청역점, 강남역점, 영등포점에서 실시하고 있고 전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의 김혁균 대표는 “지난 4분기 먼키는 주방오락실, 주방빠 등 색다른 체험공간을 통해 홀 방문고객을 만족시켰고, 무료배달 서비스를 런칭해 배달 고객에게는 배달비 부담없는 식사를 가능하게 했다”며 “자영업 현실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먼키는 서비스의 차별화와 외식업의 디지털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 먼키는 현재 강남역, 시청역, 분당 수내역 등 수도권 핵심 상권에 6개 지점, 130여개 식당을 운영 중이다. 홀이 있는 푸드코트의 장점과 배달 중심 공유주방의 장점을 더하고 ‘먼키앱’과 ‘먼키 AI Biz’ 등 IT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과 외식사업자에게 디지털화된 외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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