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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DP서 자율주행 스마트로봇 체어로 전시관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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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및 기관서 보행 약자 돕는 근거리 이동 솔루션 지향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층. KT AI 로봇사업단이 '자율주행 스마트로봇 체어' 두 대를 시험 가동 중이었다. 휠체어 형태의 탑승 로봇이 코스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보행 약자들의 전시물 관람을 돕고 있었다. 

 

KT는 지난달 24일부터 DDP 디자인랩에서 자율주행 스마트로봇 체어 기술실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있다. 농기계 업체 대동의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로봇체어 하드웨어를 개발했고, 로봇 전문 기업 코가로보틱스가 자율주행 모듈·솔루션을 공급했다. 

 

자율주행 스마트로봇 체어는 전시관 입구에 있는 대기 장소를 출발해 작품 앞에서 멈춘다. 이 과정을 일곱 차례 반복한 뒤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기기에 태블릿이 설치돼 있어 이용자가 스스로 운행 설정을 바꾸고, 야외에서는 조이스틱을 이용해 로봇 체어를 조작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최대 시속 4㎞로 움직이며, 카메라와 2차원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회피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운영보조자도 따라다닌다. 앞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춘다. 

 

다만 도슨트로서 로봇 체어를 상용화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가성비를 고려한 설계 탓인지 로봇 체어는 정해진 동선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고동욱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자동 멈춤 기능은 탑재했지만, 경로 우회 기능은 공간이 좁아 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도 전시보다 기기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였다. 


앞으로 KT와 대동모빌리티, 코가로보틱스는 통신 관제·도슨트 기능을 추가한 로봇 체어를 개발하고, 이를 내년 8월부터 10월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문화·관광·의료 시설 및 공공기관에서 보행 약자들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근거리 이동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재국 KT AI 로봇사업단 팀장은 "기업·정부 간 거래(B2G)로 시작하겠지만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용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헌중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개발팀장은 "장애인·고령층을 겨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탈 수 있는 차량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장애인·고령층이 거부감을 느낄만한 디자인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탑승형 로봇을 기술 실증하는 것"이라면서 "서비스 로봇에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관련 부분에서 인증을 받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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