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 경력직을 대규모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연구개발본부 경력 채용 모집을 한다. 모집 부문은 전동화·배터리, 차량 아키텍처, 차량통합제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총 87개 분야며,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 수준이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친환경차 전환 시대에 발맞춰 전동화 통합제어 개발 분야의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채용은 기존 사업영역인 고성능차 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우수인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AI를 활용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면 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표정, 행동, 음성 등 비언어적 요소를 AI를 통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원자를 더 면밀하고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기존에 서류 전형과 직무 면접 사이에 진행하던 전화 인터뷰 방식을 AI 활용 화상 인터뷰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전동화를 비롯해 급변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 R&D 역량 강화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작년 9월부터 소프트웨어 경력 개발자를 매월 모집·채용하고 있다. 대졸 신입 채용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매 홀수월의 1일에 일괄 모집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