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획특집

배너

[HANNOVER MESSE 2022 DEBRIEFING-②] 2022 하노버메세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 대전환’과 ‘지속가능성’

URL복사
[웨비나 무료 등록] 픽잇코리아, 뉴로클, 라온피플, 넥스버가 전하는 온라인 머신비전 컨퍼런스 (11월 30일)

하노버메세는 B2B 산업을 위한 만남의 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박람회에서는 산업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제조 ICT 분야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일까? KAIST 장영재 교수는 인력대체&증강, 디지털 제조, ESG라고 말한다. 2022 독일 하노버메세 Insight Wrap-up 세미나에서 장영재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KEY1. 인력대체&증강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단순노동 인력, 기술 인력 등 분야에 상관없이 노동 부족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향후 인구 급감으로 일어날 문제의 심각성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런 현상과 더불어 최근 미-중 대립으로 인한 탈세계화로 제조 산업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했다. 지난 20년 동안 제조 산업에서 이뤄져 왔던 협력 체계가 미-중 대립으로 깨지면서, 정치적인 이슈까지도 제조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높아지는 인건비, 노동인력 감소로 북미와 유럽에서는 제조 산업 부흥 전략으로 ‘자율화·무인화’를 꼽는다. 과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를 택했던 이유가, 현재는 인력 부족으로 바뀐 것이다. 우리나라 새 정부도 제조 산업의 자동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인력대체&증강을 위한 기술로는 △저가형 협동로봇 △로봇 기반 물류자동화 시스템 △웨어러블 로봇을 들 수 있다. 협동로봇 혹은 코봇(Cobot)이라 불리는 저가형 협동로봇은 사람 팔을 모사한 다관절 로봇으로 고정된 자리에서 물건을 옮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작업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첨단 제조 산업에서만 활용하던 협동로봇이 저가형으로 개발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로봇 기반 물류자동화는 공장 및 물류 창고에서 물류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자동화 장치를 의미한다. 과거 컨베이어 밸트 시스템에서 로봇 기반의 물류 반송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한 것이다. 이런 물류 반송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인더스트리4.0에 부합한 물류 반송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및 다수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Feet Management 기술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 Incubed IT의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 및 물류 창고용 로봇의 클라우드 솔루션, 대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론칭할 계획인 AWS 등이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사람의 근력 힘을 로봇기술로 대체하는 웨어러블 로봇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많은 대학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관련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노동인권 및 환경 강화 등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KEY2. 디지털 제조

 

제조산업의 디지털화는 가속되고 있다. 특히 IoT, 인공지능,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직접적으로 제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팬데믹 이전 인더스트리4.0으로 관심을 끈 개념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비즈니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PC 기반 제어, IoT,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그 예다.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제조 IT 관련 기업 대부분은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 AWS, SAP와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 모두 제조 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경우 SaaS 활용이 제한적이지만, 유럽과 미국은 SaaS 기반 MES 및 기타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대규모 IT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구독형 SaaS 기반 관련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전통적인 PLC 제어에서 PC 기반 제어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PC 제어는 90년대 잠시 주목받다 OS의 불안정 및 PC 멀티스레딩 기술의 한계로 축소됐다. 최근 멀티코어 CPU PC의 보급 확대와 OS의 안정화로 인해 PC 제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한, CPU 리소스를 분할해 활용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PC 제어의 안정성이 보장되며, 특히 비전 기술 활용한 제어나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제어 수요가 커져 PC 제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독일의 Beckhoff와 VMWare가 있다. Beckhoff는 독일의 PC 제어 관련 최대 기업으로 올해 대형부스를 설치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VMWare는 PC CPU 리소스 할당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며 최근 PC 제어 시장에 인텔과 함께 진출해, 클라우드 기반 PC 제어 시장 개척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제조의 핵심 기술은 IoT다. 2010년대 중반의 IoT 붐과 비교할 때 현재 전면에 내세운 기업은 소수다. 하지만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AWS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제공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홍보를 진행 중이다. IoT의 범용화가 어려운 점이 비즈니스 확대의 걸림돌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행보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시장이 확대되면서 IoT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디지털 제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CAD 기반 기업, IT 솔루션 기업, 부품 기업 등 서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품업체의 경우 부품 내 센서를 연결해 통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경쟁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은 시각화를 통한 시스템 설비 검증 차원 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실제 운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학습을 디지털 트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어느 기업이 선점하느냐가 주요 관건으로 보인다.

 

KEY3. ESG

 

팬데믹을 겪으며 ESG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ESG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지멘스, SAP,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 대형부스를 장악한 글로벌 기업들이 ESG 관련 소규모 부스를 운영했다는 것이 그 예시다. ESG 관련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됐는데, 에너지 절감 및 노동환경 개선 등이 기술을 통한 ESG 구현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비용절감이란 단어 대신 ESG란 문구로 마케팅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다수였는데, 이번 하노버메세에서는 노동환경 개선이 ESG 트렌드로 꼽혔다. 국내는 ESG 관련 이슈가 다소 추상적이라면, 유럽기업의 경우 매우 적극적이고 ESG 추구를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하며

 

제조 ICT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2022 하노버메세의 주요 키워드는 인력대체&증강, 디지털 제조, ESG였다. 코로나19를 통해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춘 제조 ICT 분야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VR/AR 사업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관련 기업이 몇 있었지만 획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국내에는 메타버스가 핫토픽인데 하노버메세에서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같은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여전한 공급사슬망의 이슈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사슬망 이슈를 극복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서비스 및 제조 IT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