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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칩4 동참 여부 두고 “득보다 실 클 것”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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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이 48% 차지

 

미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중국 내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칩4 동맹'은 한미일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꺼낸 구상이다. 중국 정부를 대신해 관영 매체가 한국의 칩4 참여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8일 논평 격인 'GT 보이스'를 통해 "미국의 정치적 압력 아래에서 한국이 (칩4 동참 요청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미지수이지만 만약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득보다 실이 클 것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작년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690억 달러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이 48%를 차지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국 정부가 칩4 참여 결정을 주저하는 이면에는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칩4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분열을 초래하는데 목적이 있는 소규모 정치 집단이며, 산업망에 거의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신뢰할 수 없거나 예측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한다면 그것은 중국에 반도체 독자 생산의 시급한 필요성을 의미할 것이기에 한국 반도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썼다. 

 

또한, "이 지역의 산업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으로 혜택을 볼 국가는 없기에 지금은 지역 경제 주체들이 미국의 디커플링 전략을 따르기보다 협력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칩 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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