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물류 실증사업 참여기관 업무협약 체결
공영주차장 활용, 배송시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공모에 선정돼, 당일배송 택배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인천연구원, 인하대학교(물류전문대학원), 브이투브이와 함께 ‘V2V(Vehicle to Vehicle) 기반 공유물류망 구축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사업’의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항과 인천공항 등의 물류발전을 위해 지역의 씽크 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과 인천연구원, 국내 물류전문업체로서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브이투브이, 롯데글로벌로지스㈜, 삼영물류㈜, 패스트박스㈜, ㈜NS홈쇼핑, ㈜휴맥스, ㈜하이파킹이 협력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V2V 기반 공유물류망 구축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4억 원(국‧시비 12억, 참여업체 12억) 규모다.
현재 우리나라 택배물류는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편재돼 있고, 배송물건의 집화와 분류는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공용주차장 등을 활용해 차량에서 차량으로 화물을 전달하고 배송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물류시스템을 실증하게 된다.
실증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이뤄지며, 사업기간 동안 리빙랩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서비스 고도화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택배 배송단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당일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3년차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영규 인천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도시물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물류문제 해결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물류 대안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