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세원정밀전자는 자동화 라인과 각종 기계장비에 사용되는 실린더의 동작 상태를 감지하는 오토스위치(마그네틱 센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본과 독일의 제품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외 시장에서 30년 넘게 꿋꿋이 업계를 지켜 온 순수 국내 기업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 세원정밀전자의 윤영남 과장을 만났다.
Q. 상반기가 막 지나갔다. 사업은 좀 어땠나.
A.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는 작년, 재작년보다 많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반도체설비라인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산업용 로봇라인에 센서가 많이 판매됐다. 하반기에도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사가 센서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의 고객사인 해외 유명 전기차 업체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Q. 남은 하반기, 어떤 영업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과거에는 주로 거래처를 통한 간접수출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일본의 유명 유공압 업체에 직접 수출을 하는 등 발품을 많이 팔고 있다. 최근 중국의 유명 업체로부터도 신제품 개발 의뢰를 받았다. 올해 영업 계획이라고 한다면 우선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해외 기업들에게도 우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Q.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
A. 무접점 방식의 “D-F9□” 시리즈 제품이 주력 생산품이다. 콤팩트화된 실린더와 직교 로봇에 부착되는 센서로, 정확한 위치 검출과 무접점 방식의 검출 방식을 사용해 수명이 거의 영구적이다. 경쟁회사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 빠른 납기도 장점이다. 물론 품질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
Q. 세원정밀전자의 대표 품목인 오토스위치에 대해 말해 달라.
A. 오토스위치 제품을 취급하는 자동화 시장은 높은 신뢰도가 필요한 시장이다. 30년 이상 관련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고객사들에게 그만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신뢰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고, 커스터마이징(맞춤화)을 원하는 고객사로 인해 제작해야 하는 품종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신규업체들의 진입이 비교적 어렵다.
현재 세원정밀전자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OEM 혹은 자체 브랜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이 있고, 전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납기 부분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
Q. 구체적인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나.
A.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던 중, 2021년 상반기 제조혁신바우처 대상기업에 선정돼 신제품 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해당 바우처 사업을 통해 2021년 중에 국산화 제품 1종, 중국 업체와의 협업 제품 1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산업인력공단 컨설팅 사업을 통해 외부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품질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A. 작년에는 마스크 생산라인에 우리 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마스크 수급이 부족할 때,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면서도 제품 품질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려움 속에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주력하고 있는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품질 경쟁력을 더 강화해 국내 1위의 오토스위치 생산업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