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교통사고 발생율이 매우 높아지는 계절이다. 블랙아이스는 물론 온도차, 밤이 길어지는 시기상의 문제, 눈과 같은 기상문제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할만한 원인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교통사고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사고의 경중과는 상관없이 교통사고 환자가 늘어난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사고실적 분석 결과 12월의 교통사고 발생율은 23.5%로 1월이나 2월에도 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기온이 급강하한 날 사고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통계됐다.
홍제역점 나을한의원 김은주 원장(사진 왼쪽), 수원시청역점 자이한의원 고병표 원장.
겨울은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뿐 아니라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주의에도 적색등이 켜진다. 겨울 온도차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급격해지면서 잊고 살았던 후유증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미처 치료받지 못했던 부분들이 시일이 지나면서 잠시간 통증이 소강됐다 다시 유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과 같이 날이 따뜻한 때에는 근육이 수축되는 정도가 겨울보다 덜하지만,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평소 불균형을 이루고 있던 척추에 자극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방카네트워크 홍제역점 나을한의원 김은주 원장은 “때문에 여름에 교통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그 때는 별 이상 없다가 시일이 지난 뒤 통증이 유발돼 병, 의원을 찾는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이 있다”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은 가급적 사고 발생 직후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출혈의 문제는 추후 ‘어혈’로 발전돼 통증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김은주 원장은 “어혈이란 체내에 발생한 출혈이 뭉쳐 불필요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이런 어혈은 체내에 돌아다니면서 염증을 발생하게 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어혈’을 제거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치료하고 이후 증상이나 발생한 질환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어혈제거’를 시작으로 하는 게 대부분. 어혈은 정상적인 혈액의 순환을 막아 장기적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카 수원시청역점 자이한의원 고병표 원장은 “어혈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심근경색, 협심증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두통, 이명, 소화불량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더불어 바늘로 찌른다는 느낌이 들어가 칼로 자르는 것과 같은 느낌의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릴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방카 수원시청역점 자이한의원 고병표 원장은 “이 같은 증상들은 출혈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영상의학적 결과와 진맥을 통해 진단을 하고 이에 따라 처방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어혈 제거 및 제대로 된 치료를 다 받지 못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화가 되어 후유장애로 남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방카네트워크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의원들의 네트워크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