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장 모씨(34세)는 얼마 전 통증과 발 모양의 변형으로 인해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아 수술을 진행했으나 최근 엄지발가락이 몸의 안쪽으로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그녀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과교정 수술로 인한 부작용인 무지내반증을 진단 받았다.
무지내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몸의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발가락이 몸의 바깥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과 반대되는 증상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방향으로 15도 이상 휘어져 돌출 부위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족부질환이다. 속이 좁고 꽉 끼는 형태의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본인의 발 형태가 평발인 경우 등에 발생한다.
특히 휘어진 부분의 관절이 붓고 염증이 생겨 건막류 통증이 생겨 보행장애가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심해질수록 통증과 함께 검지나 중지 발가락에 전해지는 신체적 부담도 커진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으로 수술할때 뼈를 과도하게 깎아내거나 교정이 잘못 이뤄질 경우 발가락이 반대인 안쪽으로 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무지 내반증이라고 한다.
무지내반증은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지외반증 수술 후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외관상뿐 아니라 뼈에도 변형이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무지외반증 수술은 수술 진행에 앞서 전문의의 진단하에 X-RAY촬영 또는 MRI 촬영이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절골술 후 고정 방법’의 결정 및 체중 부하, 정상적인 보행의 시기 등을 예측하고 결정하기 위해 골다공증 정도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수술 후에는 6주가 지나면 발가락의 움직임과 위치가 자리잡을 때까지 약 2~4주간 관절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광명새움병원 김응수 원장은 “무지외반증 수술은 무리한 수술 진행 시 무지내반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면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족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굽이 4cm를 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이 피로해지면 신발을 벗고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