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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넥스코리아 조재휘 지사장 “국내 비전시스템 시장, 빠르게 스마트카메라로 재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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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코그넥스가 스마트공장 및 인더스트리4.0으로 대변되는 산업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3D 머신비전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과 함께 차별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코그넥스코리아 역시 지난해 조재휘 지사장을 영입하고 국내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본지는 조재휘 지사장을 만나 그간의 변화와 앞으로 사업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코그넥스코리아 조재휘 지사장


Q. 코그넥스코리아의 수장을 맡으신지 2년째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코그넥스코리아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간 가장 커다란 변화는?.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조직의 변화다. 과거 대리점 위주의 관리에 치중했던 영업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더 늘린 결과 2015년 대비 약 40% 이상의 성장을 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시장적인 요인도 컸지만 고객의 니즈 반영에 충실했던 점도 있다고 본다.


특히, 기존에 비전시스템은 PC와 비전 라이브러리에 카메라를 연결하는 형태였다면, 코그넥스가 작년 주력한 것이 스마트카메라다. 복잡했던 비전시스템이 스마트카메라 하나로 단순화되고 고객이 직접 설치 및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산업에서의 매출이 전년도 대비 두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약진했다. 이 산업에서는 단순히 센서 수준의 비전시스템을 사용해왔는데, 최근들어 완성차에서 품질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나오면서 생산단계부터 품질 검사에 대한 니즈가 늘어났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카메라를 제안했고, 전통적인 머신비전시스템보다는 스마트카메라의 도입이 늘어났다. 


Q. 코그넥스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올해 주력하고자 하는 산업은?

한국 시장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최근 한국, 인도, 아세안을 총괄하는 KIA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옮기기도 했다. 


올해는 기존의 주요 고객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생산설비 개선작업에 들어간 완성차 업계, 반도체 등 정밀 제조 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음료나 의료 및 제약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Q.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팩토리가 트렌드이며 대세다. 코그넥스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있어서 역할은 무엇인가? 

코그넥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비전 데이터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공장에 많은 I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이에 전체 공정과 관련된 많은 빅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유용하고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비전 데이터다. 고객은 코그넥스 머신비전 제품을 통해 공정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공정 전반에 대한 비전 데이터를 활용/분석하여 공정을 개선하고,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며, 생산성 및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이루어진 Deep Learning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비디 시스템즈(ViDi Systems)’의 합병으로 비전데이터 수집과 가공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스마트팩토리로의 진화를 이끌어 나갈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Q. 최근 코그넥스는 머신비전 기업들을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의 주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봐야 하나?

최근 3D 기술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3D 비전관련 업체 인수가 많았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3D 비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아큐센스(AQSense), 고성능 3D 비전 센서 제조업체인 엔쉐이프(EnShape), 3D 비전 및 산업용 ID 분야의 기술 업체인 치아로 테크놀로지(Chiaro Technologies), 웹스캔(Webscan) 등 3D 비전 기술 및 산업용 ID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들을 다수 인수했다. 


인수한 회사들은 주로 3D 비전 분야에서 고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다. 3D 머신비전 솔루션은 2D 머신비전과 달리 외관상의 길이, 폭, 높이, 기울기, 부피 등과 관련된 3차원 검사를 제공하며, 명암이나 조명의 변화와 상관없이 미크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여 정확하고 빠르게 오류를 판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오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만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머신비전 시장에서 3D 기술의 접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코그넥스는 3D 비전 업체 인수를 통해 3D 비전 솔루션 분야 기술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산업용 머신비전을 위한 딥러닝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비디 시스템즈(ViDi Systems)’를 인수했다. 작년부터 딥러닝과 인공지능이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딥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이는 머신비전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비디 시스템즈의 딥러닝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하여 산업용 비전 시스템의 이미지 분석 성능을 향상시킨다. 비전 시스템에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키면, 비전 시스템이 제품의 다양한 이미지 변화를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제품이 정해진 기준에서 약간 벗어날 경우, 이러한 차이가 정상 범위 내에서 허용되는 수준의 오차인지 아니면 제품 결함인지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자사의 솔루션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인수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 이 같은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머신비전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머신비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Q. 머신비전과 ID 리더에 대한 고객의 니즈의 변화에 대해 궁금하다. 최근 고객의 요구사항과 그에 대해 코그넥스의 대응전략은 어떤가?

주요 타깃 시장은 기계 제조, 자동차, 전자제품, 반도체 등이다. 이 분야의 제품들이 과거에 비해서 더욱 소형화, 정밀화되면서 제품 및 부품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작고 정밀한 부품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열악하고 좁은 공장 환경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견고하고, 방수 방진이 가능하며, 작은 사이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의 경우 정밀 제조 산업이 발달하면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머신비전 제품의 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코그넥스가 이미 갖추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만으로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서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에 코그넥스코리아는 단순한 머신비전 제품 공급업체가 아니라, 고객이 공정 디자인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협력을 하고 고객의 공장에 최적화된 머신비전 시스템을 제안하는 파트너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 조재휘 지사장은 “코그넥스코리아는 단순한 머신비전 제품 공급업체가 아니라, 고객이

공정 디자인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협력하고 고객의 공장에 최적화된 머신비전 시스템을

제안하는 파트너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Q. 주요 경쟁사들에 비해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일본계 기업들은 하드웨어를 굉장히 잘 만든다.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반면, 코그넥스는 하드웨어 보다는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더 중요시한다. 고객들이 점점 더 커스토마이징된 솔루션들을 원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들이 조금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지원을 하기 위해 코그넥스 내에 글로벌 서비스앤솔루션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고객에게 커스토마이징 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들은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이고, 제품화돼 나오기도 한다. 비전 가이드 로봇(VGR)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면 된다.


Q. 스마트카메라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하나의 트렌드로 봐도 되나?

작년 스마트카메라의 주요 수요처는 자동차 부품업계와 완성차 업계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Tier 1 혹은 Tier 2급의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많았는데, 가장 큰 특징은 내부에 비전팀 같은 IT팀이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PC기반의 머신비전으로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문가 없이 조작이 쉬운 스마트카메라를 소개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경쟁사들의 스마트카메라 시스템은 PC개념의 콘트롤 박스 하나에 더미 카메라를 연결시키는 방식이었다. 코그넥스의 특징은 스마트카메라 하나하나가 각각의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기업들이 각 팀에서 기술을 보전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면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점에서 다수의 포인트를 검사해야 할 경우는 PC 기반 비전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Supply Chain 상에서 검사는 스마트카메라가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고객이 이러한 점을 이해한다면 국내 비전시스템 시장이 스마트카메라로 빠르게 변환될 것이다. 


Q. 최근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기능적인 특징들은 무엇이 있나?

최근 출시된 제품은 고기능성의 초소형 제품이다. 인사이트 7000 GEN 2는 유연성과 통합성이 뛰어난 독립형 비전 시스템으로 생산라인 속도에 맞춰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아서 공간 제약이 있는 생산 환경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인사이트 7000 GEN 2의 독보적인 모듈형 디자인은 400개 이상의 다양한 구성을 제공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맨 70 역시 22.2mm×35.8mm×42.4mm의 초소형 바코드 리더기다. 비록 사이즈는 손안에 들어갈 만큼 작지만, 업계 최고의 바코드 판독 알고리즘과 개별제어형 LED로 최적화되어 있어 높은 판독률을 보장하며 가장 까다로운 라벨 기반 바코드 판독 애플리케이션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정밀 부품 치수 검증을 위한 인사이트 레이저 프로파일러는 레드 레이저와 블루 레이저를 사용, 객체를 더욱더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도록 하여 신뢰성을 높였으며, 코그넥스 비전 툴, 이지빌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객체의 높이, 단차, 간격, 위치 및 각도 측정치를 보다 쉽게 설정하고 얻을 수 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전문 지식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통해 생산 라인의 작업 현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데이터맨 360, 150/260 및 50 시리즈와 유선 휴대용 리더기 데이터맨 8050HD/HDX 시리즈에 정전기 방전(ESD) 보호 하우징 옵션이 추가되어 정전기 방전으로 인해서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 초소형 바코드 리더기 ‘DataMan 70’


Q. 한국 내 비즈니스에 대한 질문인데, 코그넥스의 머신비전과 ID 리더의 공략 산업군이 조금은 다를 것 같다.

기본적으로 머신비전 제품과 ID 리더기 모두 비전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며 특히 ID 리더기는 이미지 기반의 리더기로 강력한 디코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복잡한 코드를 인식, 판독하는 것이라서 머신비전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머신비전 제품과 ID 리더기 모두 반도체, LED 등 정밀 제조 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ID 리더기의 경우 향후 일반 소비재나 제약 분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한국 파트너 정책은 어떤 특징이 있나? 

코그넥스코리아는 국내 영업을 로컬 파트너를 통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코그넥스의 성장에 있어서 파트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파트너 수를 무분별하게 늘리기보다는 일정 규모의 파트너를 집중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고 있다. 코그넥스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기업이고, 직원의 대다수가 엔지니어다. 따라서 파트너사 역시 뛰어난 기술 인력을 갖춘 곳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코그넥스코리아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술 교육을 통해서 파트너사가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올해 코그넥스코리아의 목표는?

올해 코그넥스의 목표는 작년의 성장세를 유지,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지속적인 인력 충원과 상반기 내 한국 지사 사무실 확대 이전 등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 설립되는 공장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설립하는 공장의 공정 설계에도 참여하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원활한 고객 지원이 가능하게끔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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