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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형 수출 상승세...미-일-중 수출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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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억7천만 달러 잠정 집계, 전년대비 10.9% 증가


최근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장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경기 제재 조치 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커지며 어려움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국내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 초 한국의 성장 전망을 2%를 겨우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경제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금형 수출은 전년대비 10.9% 증가하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정부 통계 분류 코드(MTI)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 1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금형 수출은 7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성장했으며, 수입은 4,200만 달러를 기록해 7억3,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금형 수출 상승은 전년 동기 극심한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여파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 동안 우리나라 금형 수출을 주도해 온 시장보다는 베트남, 멕시코 등 신흥 제조국에 대한 수출이 증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장기화로 ‘차세대 넥스트 차이나’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삼성과 LG 공장 증설 및 이동 등 공격적 행보로 전년 동기 대비 8,411만 달러가 증가했다. 또한 최근 자동차 제조국으로 각광받고 있는 멕시코는 우리나라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수출이 8,938만 달러로 23% 증가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 폭을 매년 넓혀가고 있는 아세안 지역도 1억3,60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8% 상승했다.


인도는 9,855만 달러로 135%가 증가했으며, 현대·기아차가 추가로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플라스틱 금형이 87.5%로 3,952만 달러, 프레스 금형이 614.2%로 5,288만 달러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1분기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품목별로는 우리나라 금형 수출 가운데 플라스틱 금형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전년대비 12.8%가 증가한 4억3,689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동안 큰 성장을 보여온 프레스 금형도 전년대비 9%가 상승하여 2억5,60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다이캐스팅 금형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상승하여 급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금액이 크지 않은 다이캐스팅 금형 특성상 일시적으로 큰 증가세를 보인 태국과 베트남의 수출 증가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흥 제조국이 수출 증가 견인

전반적인 금형 시장은 불확실


그러나 올해 초 수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우선 지난해 동기 금형 수출은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016년 1분기 금형 수출은 6억9,608만 달러로 8억1,271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2015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상태로 올해 7억7,200만 달러의 실적은 2015년 동기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 대한 금형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분기 우리나라 금형 수출국 중 유일하게 1억 달러가 넘어선 일본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12.2%가 감소하여 1억2,19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4,44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더욱이 2015년 우리나라 금형 수출국 1위를 차지한 중국 역시 올해 1분기는 지난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9,634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속 금형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에도 보호무역에 대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미국,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염려되고 있다. 이처럼 신흥국 중심의 금형 수출 대폭 증가로 1분기 금형 수출 실적은 개선됐으나 전반적인 금형 수출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된다.


▲ 2017년 1분기 금형 무역수지


내수 침체 속 수입 16.7% 증가

프레스 금형 수출 성장세 둔화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금형 수입은 4,213만 달러로 전년 동기 3,509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6.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1,832만 달러와 일본 793만 달러가 국내 금형 수입량의 62.3%를 차지했다. 베트남 473만 달러, 미국 178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부터 금형 수입량이 증가했던 캐나다와 독일은 그 기세를 이어 지속적인 수입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꾸준히 국내 수입 시장을 확대해 온 베트남 금형은 전년 동기 대비 17%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감률


품목별로는 185.3% 증가한 기타 금형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플라스틱 금형은 1,653만 달러, 프레스 금형은 966만 달러, 다이캐스팅 금형은 276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판로 다변화가 관건으로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그 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14년 32억 달러의 금형 수출 실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으나, 2015년 29억 달러, 2016년 28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하여 올해 1분기 금형 수출 실적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다행히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의 수출 증대로 1분기 금형 수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그 동안 일본, 중국에 치우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형조합은 금형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일환으로 그 동안 추진해 온 수출 다변화·고도화를 위해 해외 전시회, 시장개척단 등을 확대해 금형 수출 증대를 주도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 발굴하여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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