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기차 산업과 조선 역량을 결합해 내륙 수로에서 운항하는 선박을 전기 추진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이 고속도로 운송 부문의 전동화에 이어, 조선 산업 역량과 CATL 등 대형 배터리 기업을 동원해 일부 선박 운항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수송 부문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수로에서도 도로와 마찬가지로 녹색 운송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환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폭넓은 탈탄소 목표와 맞물려 있다. 중국은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정점에 도달시키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이러한 목표 아래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최종 수요 부문 개편, 신기술 개발, 탄소 배출권 거래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자료 기준으로, 현재 중국 내 광범위한 내륙 수로망에는 전기 또는 대체 연료로 구동되는 선박이 1000척 이상 운항 중이다. 이 가운데 485척은 전기 추진 선박으로, 대부분이 강을 오가는 여객선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중앙 및 지방 정부와 일부 기업은 이제 단거리 여객선을 넘어 전기 화물선 개발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이 같은 시도는 현재로서는 국제 원양 화물 운송보다는 국내 내수 수로 운송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푸젠성의 푸젠 선박공업그룹(Fujian Shipbuilding Industry Group)은 2월 7일(현지 시간) 순수 전기 추진 화물선을 진수했다. 이 선박은 민강을 따라 최대 1000톤의 화물을 운송하도록 설계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200km(124마일)를 운항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는 산둥성 국유 기업인 지난에너지(Jining Energy)와 협력해 대형 전기 화물선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하는 선박은 최대 2,000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70km(158마일)를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현지 시간) 전기 화물선 5척이 진수됐으며, 지난에너지는 추가로 50척을 발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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