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기업 콘투어글로벌(ContourGlobal)이 11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자금 중 6억 5700만 달러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자산에 배분하며 저탄소 전환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미국 ESG 전문 매체 ESG 뉴스(ESG News)에 따르면 콘투어글로벌은 11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자금의 약 60%에 해당하는 6억 5700만 달러를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가스,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이 내용은 회사가 첫 번째로 발간한 ‘그린본드 임팩트·배분 보고서’에 담겼으며, 지속가능 금융이 회사의 자산 구성과 장기 투자 우선순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처음으로 상세히 제시했다.
이 그린본드는 지난해 2월 5억 유로와 5억 1000만 달러 두 개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2030년이다. 해당 자금은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가스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금융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10개 국가에 걸쳐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거나 최종 개발 단계에 있는 자산에 투입되고 있다.
ESG 뉴스에 따르면 이번 그린본드로 조성된 적격 포트폴리오는 현재 약 2.4GW의 청정발전 설비 용량과 962MW·4.5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운영 자산은 2025년에 5.7TWh가 넘는 청정전기를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약 210만tCO₂e의 온실가스 배출을 회피하고 해당 지역 전력망의 회복력을 강화한 것으로 추산됐다.
안토니오 카미세크라(Antonio Cammisecra) 콘투어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첫 번째 그린본드 임팩트·배분 보고서 발간은, 견고한 지배구조와 장기 전략 비전을 바탕으로 할 때 지속가능 금융이 에너지 전환을 얼마나 가속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카미세크라 CEO는 또 “그린본드 조달 자금은 신규 프로젝트의 빠른 개발뿐 아니라 환경·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기존 자산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카미세크라 CEO는 이어 적격 포트폴리오에는 이미 운영 중인 자산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자산이 2025년에 5.7TWh를 넘는 청정전기를 생산해 상당한 배출 회피 효과를 내고 전력 시스템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자산들이 위치한 전력 시스템에서 눈에 보이는 실질적 임팩트를 이미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이번 그린본드를 뒷받침하는 지배구조 체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콘투어글로벌은 임팩트 보고를 위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조화 프레임워크에 맞춰 보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부문간 ‘그린 파이낸싱 위원회’가 프로젝트 적격성, 자금 배분 추적, 그린본드 프레임워크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있다.
ESG 뉴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사 ERM이 자금 배분과 환경성과 지표 모두에 대해 외부 한정 보증(External Limited Assurance)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 독립적 검증은 ESG 신뢰도를 평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추가적인 확인 장치를 제공하며, 녹색금융 구조에 대한 투명한 보고와 측정 가능한 기후 성과 요구가 커지는 자본시장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콘투어글로벌은 프로젝트 개발 초기부터 환경·사회적 실사를 내재화하고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 평가 단계에서부터 리스크 평가를 시작해 승인 과정 전반에 걸쳐 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규제·평판 리스크를 줄이도록 설계된 지배구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린본드 자금 배분은 회사 포트폴리오에서 진행 중인 보다 큰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콘투어글로벌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신규 발전 설비 투자금의 최소 70%를 재생에너지 기술에 배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전력 시스템 신뢰도 유지를 위해 배출이 더 낮고 효율이 높은 열병합 등 열발전 자산은 소규모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배터리 에너지 저장 규모는 개발사들이 전력망 변동성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그린본드로 지원된 자산에 연계된 저장 용량이 1GW에 가까운 가운데, 콘투어글로벌은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출력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균형을 맞추는 유연성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콘투어글로벌은 2010년부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서명 기업으로 참여해 왔다. 회사는 지속가능성을 별도의 보고 활동이 아니라 핵심 산업 전략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집약도를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금융 구조와 운영 탈탄소 경로를 연결하고 있다.
ESG 뉴스는 이번 자금 배분 수치가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에게 그린본드 자본이 실제 물리적 인프라로 어떻게 전환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대규모 배터리 시스템의 결합은, 변화하는 전력망과 정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통합형 청정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또한 이러한 자금 집행은 글로벌 지속가능 금융 시장에서 공시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검증된 보고 프레임워크, 독립적인 보증, 지배구조 감독은 기관투자자 자본에 계속 접근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 뉴스는 콘투어글로벌의 진전 상황이 에너지 기업들이 재무 건전성과 운영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린본드와 같은 녹색 부채 수단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매체는 향후 전력 시스템 탈탄소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가시적인 기후 임팩트를 결합하는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투자를 유치하는 개발사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헬로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