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2월 31일, 수도권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의 하나로 수도권 7곳 공공주택 지구에 대한 지구 계획 승인 및 지구 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총 13만 3천 호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이 본격화되며,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4만 호, 공공분양주택 3만 4천 호가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의 핵심 과제로, 수도권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교통·일자리·공원녹지를 아우르는 자족형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 5곳 지구 계획 최초 승인…7만 8천 호 공급
국토부는 이날 경기 의왕·군포·안산, 화성, 인천 등 5곳(1,069만㎡)에 대해 공공주택 지구 지구 계획을 최초 승인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총 7만 8천 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지구별로는 ▲의왕 군포 안산(4만 1,518호) ▲화성봉담3(1만 8,270호) ▲인천 구월2(1만 5,996호) ▲과천 갈현(960호) ▲시흥 정왕(1,271호) 등이 포함된다. 이들 지구에는 여의도공원 21배 규모인 약 480만㎡의 공원·녹지와 164만㎡의 자족 용지가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추진된다.
GTX-C·수인분당선 등 역세권 중심 개발
이번에 승인된 공공주택 지구는 GTX-C, 수인분당선, 수도권 전철 1·4호선 등 주요 철도 노선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의왕 군포 안산지구는 GTX-C 개통 시 서울 강남까지 약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고, 화성 봉담3지구에는 수인분당선 신설 역(가칭 봉담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구월2지구 역시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인접해 있으며, GTX-B 연계 효과로 서울 여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리 토평 2·오산 세교 3, 신규 공공주택 지구 지정
아울러 국토부는 경기 구리 토평 2와 오산 세교 3 두 곳(706만㎡)을 공공주택 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두 지구에서는 총 5만 5천 호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구리 토평2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한강 변 입지를 활용해 수변 특화형 보행 친화 도시로 조성되며, 수도권 전철 8호선 장자호수공원 역과 가까워 서울 송파권까지 25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오산 세교3지구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개발되며, 오산 세교 1·2지구와 연계한 생활권 통합 개발이 추진된다.
향후 일정…2027~2028년 지구 계획 승인 목표
구리 토평 2와 오산 세교 3 지구는 향후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수립과 각종 영향 평가를 거쳐 각각 2027년과 2028년에 지구 계획을 최초 승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공주택 지구 계획 승인과 지정은 수도권 주택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교통·일자리·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