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산업 구조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가운데, 머신비전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조명하는 ‘AI과학기술혁신대상 2025’ 시상식이 지난 5일 서울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디지털인사이트, 과학기술정보통신인증원이 주관해 진행됐다. 슬로건은 사람 중심 가치, 모두를 위한 AI,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AI 기반 기술의 산업 확장성과 사회적 활용 가치를 강조했다.
243개 혁신 기술이 AI 크리에이티브, AI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AI 비전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펼쳤으며, 특히 제조·물류·검사 자동화와 직결되는 스마트팩토리 AI 비전 부문은 기술 완성도와 산업 적용성 측면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스마트팩토리 AI 비전 분야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코어이미징의 ‘High Resolution CORE-TOF 3D 카메라’가 수상했다. CORE-TOF 카메라는 TOF(Time-of-Flight) 방식 고해상도 3D 센서로, 렌즈 왜곡 자동 보정·광원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대상의 공간 정보를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다. 스마트 물류 설비, 로봇 비전, 고속 검사 시스템 등 복잡한 3차원 측정 환경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기술사회 회장상(부문 대상)은 라온피플, 오즈레이, 포스로직이 수상했다. 라온피플의 ‘ADC 시스템’은 영상 수집부터 AI 기반 결함 분석까지 자동 처리되는 고속·고정밀 검사 솔루션이다. 딥러닝 기반 실시간 판단 기능을 통해 산업 품질관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오즈레이는 국내 최초로 1280×1024 해상도를 갖춘 MWIR(중파장 적외선) 카메라 ‘OZMW1280GE·CL’을 상용화했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비접촉 온도 측정, 야간 산업 검사 등 특수 환경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포스로직의 FLImaging 플랫폼은 2D·3D·AI 영상처리를 단일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UI 기반 소프트웨어로, 조립·검사·식별 등 다양한 제조공정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이 특징이다.
전자신문 사장상(금상)은 아이프리즘의 ‘I-EGG 3.0’이 차지했다. I-EGG 3.0은 계란의 미세 균열·혈흔·이물질·내부 품질 이상을 AI 기반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분당 72개 이상 처리 속도와 99.6%의 검사 정확도를 갖췄다. 식품 자동화 공정 중에서도 계란 검사 분야는 기술 난도가 높아 자동화 도입이 어려웠던 영역으로, 이번 제품은 농식품 검사 표준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백홍기 회장은 “스마트팩토리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선도하는 머신비전 기술이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회원사 기술은 제조·물류·식품·정밀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는 머신비전 기술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 데이터 표준화·실증 지원·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산업 단체다. 협회는 스마트팩토리 핵심 기술의 산업 확산을 목표로 회원사와 함께 기술 전시, 교육, 정책 협력 등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