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메커니즘과 AI 보행 제어 결합…자연스러운 움직임 구현
유럽·중국 시장 진출 가속…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입지 강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거머쥔 위로보틱스는 인간 중심의 설계 철학과 독자적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성장기 아동을 위한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 KIDS(윔 키즈)’다. 이 제품은 아동의 신체 성장에 맞춰 조절 가능한 ‘Growth-Adaptive Frame(성장 적응형 프레임)’ 구조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프레임은 3단계로 교체 가능한 모듈형 설계로 제작돼 4세부터 15세까지 주요 성장 구간을 한 대의 로봇으로 커버할 수 있다. 단순한 크기 조절이 아닌 장기 사용성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결합한 점이 CES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게는 1kg 이하로, 기존 성인용 모델인 WIM S(1.6kg) 대비 약 37% 경량화됐다. 초경량 메커니즘과 AI 기반 개인 맞춤 보행 알고리즘을 결합해 성장기 아동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스스로 걷고 싶은 마음을 되살리는 로봇’이라는 점에서 사용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기술이 아이의 의지를 돕는 순간, 그것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WIM KIDS는 성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설계와 AI 보행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보조를 제공하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웨어러블 로봇 WIM 시리즈는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사람들의 삶과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로보틱스는 2025년부터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으로 현지 헬스케어 및 시니어 운동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CES 2026 혁신상을 계기로 아동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위로보틱스는 올해 8월 인간형 로봇 ‘알렉스(ALLEX)’를 공개하며 로봇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보행 보조를 담당하는 WIM 시리즈가 ‘이동성’의 확장을 의미한다면, 알렉스는 ‘경험’의 확장을 목표로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