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대표 이강준)가 LG전자와 함께 프랑스의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기업 파스칼(Pasqal)에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양자기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파스칼은 2019년 프랑스 광학연구소(Institut d’Optique)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교수는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2D·3D 배열의 중성원자를 활용한 양자 프로세싱 유닛(QPU)을 개발하고 있으며, 헬스케어·금융·에너지·모빌리티·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글로벌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파스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울에 양자컴퓨팅 R&D 거점을 구축해, 한국 내 50명 이상의 고급 연구 인력을 채용하고 중성원자 기반 QPU 도입과 양자 알고리즘 응용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최초의 국제 양자컴퓨팅 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 내에서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로익 앙리에(Loïc Henriet) 파스칼 대표는 “LG전자와 두나무앤파트너스의 투자, 그리고 서울시와의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한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협력과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와식 보카리(Wasiq Bokhari) 파스칼 이사회 의장 역시 “한국 진출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아태 지역에서 양자 기술 상용화를 선도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파스칼은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내 양자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두나무가 설립한 투자 전문 자회사로, 금융·핀테크·AI·딥테크 등 혁신 산업 전반에 걸쳐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신용데이터, 트래블월렛, 리벨리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이노크라스 등 72개 스타트업에 누적 2,067억 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번 파스칼 투자를 계기로 양자컴퓨팅, AI 반도체, 첨단 ICT 융합기술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