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AI 안전 관제 시스템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상용화하고, 델 테크놀로지스 및 리벨리온과 협력해 프리패키지 형태의 올인원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AI 기반 통합 솔루션이 본격 상용화됐다.
이번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코오롱베니트의 독자 AI 모델,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R760xa 서버를 결합한 프리패키지형 제품이다. 델 파워엣지 서버는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전용 플랫폼으로, 자동화 기능을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GPU 대비 에너지 효율과 연산 속도가 뛰어나 CCTV 영상 기반의 추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다.
코오롱베니트의 AI 모델은 이들 하드웨어와 결합해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탐지된 위험은 정교한 언어 알림으로 변환되어 관리자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제품은 코오롱베니트, 코오롱글로벌, 리벨리온, 위시(Wish)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됐다. 코오롱베니트는 건설 현장의 실제 CCTV 데이터를 정제·분석해 멀티모달(시각+언어) AI 모델을 구현했으며, 코오롱글로벌은 현장 데이터를 제공하고 요구사항을 구체화했다. 리벨리온은 자사 AI 반도체 ‘아톰(ATOM)’ 기반의 고성능 관제 서버를 제공했으며, 위시는 시각 및 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관제 솔루션을 담당했다.
이 과정을 통해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PoC(개념검증) 단계에서 높은 탐지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되어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새로운 프리패키지형 제품은 초기 구축 부담을 줄이고 즉시 도입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 고객은 복잡한 통합 과정 없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유지관리 효율도 높아졌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를 기반으로 건설을 넘어 제조,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혁신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프리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AI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AX Enabler(조력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