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카메라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선도기업 루시드 비전 랩(LUCID Vision Labs, Inc.)이 소니(Sony)의 IMX501 지능형 비전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Triton Smart’를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온센서(on-sensor) AI 프로세싱 기능을 통해 외부 연산 장치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실시간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루시드의 Factory Tough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Triton Smart는 AI와 이미징 기능을 하나의 견고한 29×29mm 산업용 하우징에 통합했다. 탑재된 Sony IMX501 센서는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8MB 온칩 메모리를 내장한 1,230만 화소 CMOS 센서로, 분류(classification)와 객체 탐지(object detection)를 완전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시스템 복잡도와 지연 시간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인 독립형 엣지 솔루션을 가능하게 한다.
Triton Smart는 듀얼 ISP 설계를 통해 AI 추론과 이미지 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며, 원본 이미지와 AI 분석 결과를 하나의 데이터 스트림으로 출력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나 대역폭 절감을 위해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AI 추론 시 최대 30fps, 전체 해상도(4056×3040)에서는 8fps의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뉴랄라(Neurala)의 Brain Builder for AITRIOS 플랫폼에서 생성된 AI 모델과 완벽하게 호환된다. 사용자는 클래스당 약 50장의 이미지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으며, 별도의 딥러닝 전문지식 없이도 배포가 가능하다. 학습이 완료된 모델은 루시드의 ArenaView MP 소프트웨어를 통해 IMX501 센서에 업로드되고, AI 분석 결과가 오버레이된 실시간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견고한 M12 이더넷 및 M8 GPIO 커넥터, IP67 등급의 옵션형 렌즈 튜브, –20°C에서 55°C까지의 넓은 동작 온도 범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공장 자동화, 스마트 물류, 리테일 분석, 출입 통제 등 가혹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엣지 비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의 창립자이자 CEO 로드 바먼(Rod Barman)은 “AI를 센서 내부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엣지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졌다”며 “Triton Smart는 클라우드나 외부 서버 없이도 빠르고 안정적인 추론을 수행해 산업용 및 임베디드 환경에서 더 쉽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AI 비전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