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테크놀로지스는 1일 오픈랜(Open RAN)과 클라우드랜(Cloud RAN)에 적합한 성능과 연결성을 제공하는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8720t(Dell PowerEdge XR8720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엣지 및 통신 인프라 혁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으로 클라우드랜과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서버를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 증가, 운영 복잡성, 공간 부족, 전력 수요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성능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게 했다.
델 파워엣지 XR8720t는 업계 최초의 단일 서버 기반 클라우드랜 솔루션으로, 인프라를 간소화하면서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해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줄일 수 있다. XR8720t 컴퓨팅 슬레드는 델 파워엣지 XR8000 플랫폼과 완벽히 통합되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제품은 성능과 확장성에서 클라우드와 기존 RAN 아키텍처 간 격차를 해소한다.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의 처리 능력을 제공하며, 2U 크기에서 최대 72코어와 24개의 SFP28 연결 포트를 지원한다. 단일 서버 통합으로 다중 서버 아키텍처 대비 구축과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낮췄다.
통신 기능도 강화됐다. 인텔 vRAN 부스트(Intel vRAN Boost)와 인텔 이더넷(Intel Ethernet) E830-XXVDA8F 네트워킹 기술이 통합된 인텔 제온 6 SoC 기반으로 구동되며, PTP·PTM·SyncE를 통한 정밀 네트워크 타이밍 동기화를 지원한다. 최대 24개 SFP28 포트와 600GbE 대역폭을 제공하며, 430mm 깊이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셀 사이트 구축에 적합하다.
또한 CPU 기반 워크로드에서 실시간 분석과 머신러닝, 에이전틱 AI 등 고급 AI 사용 사례를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GPU 확장도 가능하다. 견고한 모듈식 설계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영하 5℃에서 영상 55℃까지 동작 가능하다. NEBS 레벨 3 기준을 충족하고 전면 접근형 I/O와 지능형 냉각 시스템을 갖춰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들은 성능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엣지에서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리테일, 국방,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AI와 머신러닝, 정밀 동기화 작업 등 고도화된 컴퓨팅 워크로드에 활용이 가능하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통신 및 엣지 인프라 혁신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파워엣지 XR8720t를 통해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AI 최적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 파워엣지 XR8720t는 2026년 1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