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은 9월 30일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글로벌 비철금속·전력산업 분야 경쟁력을 지닌 LS그룹과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 선도기업 엘앤에프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목적으로 2023년 새만금산업단지에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총 2400억 원을 투자해 4만 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간 약 2만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2030년까지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2만 톤 규모, 전기차 약 102만 대 분량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이 완공되면 약 760명의 직접 고용이 기대되며, 협력업체와 연관 산업을 포함하면 수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이차전지가 탄소중립과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새만금 공장 준공은 새만금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국의 관세 장벽 대응, 중국과의 기술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립을 넘어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새만금을 RE100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와 이차전지 특구를 아우르는 글로벌 신산업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