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일원으로
휴머노이드 분야 센서 업체로 참여한다...센서·부품 공급 체계 구축 목표
연합, 2029년 연간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1000대 양산 로드맵 발표
에이딘로보틱스가 ‘제조 AX 얼라이언스(Manufacturing AX, M.AX)’에 공식 합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일 출범한 M.AX는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기 위한 민관 연합체다. 1000여 개 산학연이 참여해 ▲AI 팩토리 ▲AI 제조 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자율 운항 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등 10개 분과를 구성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공동 목표로 내세웠다.
분과별 세부 목표는 뚜렷하다. AI 팩토리부터 ▲2030년 500곳 보급 ▲제조업 AI 활용률 70% 달성 ▲2028년 지능형 매장·물류 테스트베드 구축 ▲2028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플랫폼 공급 ▲2030년 완전 자율 기술 확보 ▲글로벌 1위 수준 제품 10종 개발 ▲경량 모터 국산화 및 분산 지능 드론 기반 마련 ▲위탁개발생산기관(CDMO) 고도화 ▲2028년 온디바이스(On-device) 칩 개발·실증 및 2030년 국산 칩 탑재 시제품 10개 완성 ▲2029년 연 1000대 양산 체제 돌입 등을 각각 내걸었다.
정부는 연구개발(R&D), 펀드, AI 인프라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며, 규제 개선·표준 마련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의 목표를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과에 소속된 에이딘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감각’을 책임지는 센서를 담당한다. 로봇 손가락 끝, 손목, 발목 관절 등에 내장하는 힘·토크 센서(Force/Torque Sensor)와 촉각 센서(Tactile Sensor)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휴머노이드를 구현하게 됐다. 정밀 힘 제어와 인간 수준의 조작 성능이 기대된다.
사측은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 이어 이번 M.AX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위한 센서·부품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M.AX 생태계에서, 휴머노이드에 감각을 부여하는 센서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정부 로드맵에 부합하는 높은 신뢰도 기반 센서를 공급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