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작업 범위 1750mm’ 신형 협동 로봇 ‘UR8 Long’ 공개...오는 10월 출하 예정
용접, 빈피킹 등 작업 효율 극대화 노린다...“기존 대비 30% 빠른 사이클 타임 달성”
유니버설로봇이 작업 반경(Reach)을 확장한 새로운 협동 로봇(코봇) ‘UR8 Long’을 론칭했다.
이번 최신 코봇은 가반하중 8kg, 최대 작업 범위 1750mm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기존 UR20과 최대 작업 범위가 같으면서도 가반하중·무게는 낮은 소형·경량화 모델이다. 특히 무게가 UR20 대비 30% 가볍다.
이 제품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가공용접전시회(FABTECH 2025)’에서 첫 등장한다. 또 같은 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엿새간 개막하는 용접·절단 관련 무역 박람회 ‘슈바이 센 & 슈나이 덴(SCHWEISSEN & SCHNEIDEN 2025)’에도 출격한다.
이처럼 금속 가공 및 용접 전문 박람회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 제품이 용접 공정에 이상적으로 설계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견고하고 컴팩트한 UR8 Long은 안정성·정밀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기대받는다. 이는 복잡한 용접 작업, 정밀한 완충재 취출(Picking), 유연한 다중 지점 검사 등 공간 제약이 있는 설비 및 산업 작업에 최적화됐다.
특히 유니버설로봇 제어·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5(PolyScope 5)’ 및 ‘폴리스코프 X(PolyScope X)’와 연동돼 직관적이고 맞춤화된 코봇 활용을 지원한다. 이때 유니버설로봇의 개선된 코봇 티칭 기능인 ‘프리드라이브(Freedrive)’를 기존 대비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로봇 팔(Robot Arm)을 직관적으로 수동 훈련하고 정밀 조절할 수 있다. 기체의 가벼운 질량·무게와 콤팩트 손목 디자인 등이 이 기능을 더욱 수월하게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갠트리, 레일, 오버헤드 시스템 등 장착에 용이하다.
여기에 고급 모션 제어 기술 ‘모션플러스(MotionPlus)’를 통해 코봇의 향상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모션플러스는 선형 축, 회전 위치 조정기, 회전 턴테이블 등 외부 장치와의 통합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사측은 정밀한 제어, 부드러운 궤적, 일관된 정확도 등이 이식된 코봇을 구현한다고 강조한다.
UR8 Long은 앞선 기능·디자인적 특징을 통해 빈피킹(Bin Picking) 작업에 특화됐다. 공구 플랜지(Tool Flange)와 빠른 손목 관절이 결합된 긴 작업 범위를 구현한다. 또한 관절 구조를 개선해 이전 세대 코봇 대비 최대 30% 빠른 작업 시간을 구현했다. 이 신모델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출하되며, 국내 시장에서는 11월 18일 공개될 전망이다.
장-피에르 하스우트(Jean-Pierre Hathout) 유니버설로봇 대표는 “UR8 Long은 사용자가 작업 속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며 육체적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며 “반복적이거나 신체에 무리를 주는 작업을 더욱 쉽게 구현하는 차세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