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테크놀로지가 군사 분야에서 LLM 도입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AI 전문 역량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기관의 ‘생성형 기반 에이전틱 AI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군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도메인 특화 LLM을 구축해 군사정보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활용해 방대한 군사용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과 미세조정을 진행한다. 최신 RAG 기술을 적용해 정보 생성, 요약, 번역 기능을 강화하고 AI 에이전트 기반 검색과 에이전틱 기능을 통해 실무자의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군사정보 수집·처리 자동화, 정밀 분석, 보고, 다국어 대응까지 가능한 정보작전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훈 국방AI 사업부 이사는 “전장을 판단하는 에이전트를 적용해 지휘결심 지원을 첨단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난 LLM은 한국남부발전, 한림대의료원 등에서 이미 실무 적용이 완료됐으며 최근 경기도청, 대법원,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의 생성형 AI 사업에도 도입이 확정됐다. 특히 보안 요구가 높은 공공, 국방, 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LLM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국방 분야 진출은 2006년 국방부에 통합검색엔진 ‘코난 서치’를 납품하며 시작됐다. 이후 육·해·공군과 주요 사령부로 고객을 확대했고, 영상 객체 식별 기반 AI 솔루션 ‘코난 와처’를 중심으로 국방 AI 수요에 대응해왔다. 현재는 인식 및 판단,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전력지원 분야에서 약 20여 개 국방 기관과 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육군 교육사령부의 밀리터리 이미지넷 구축, 국방부의 국방 지능형 플랫폼, 공군 전력지원체계 사업단의 AI 기반 ACMI 수집·분석체계, AI 파일럿 개발 과제가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현장 특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방 AI 플랫폼 표준화, 에이전틱 AI 기반 정보수집·분석 체계 구축,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전장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