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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넘는 로봇’ 유로보틱스, 비정형 환경 자율보행 솔루션으로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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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라운드 30억 원 이상 자금 조달

사족 보행 로봇,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등 기술력 인정받아

 

유로보틱스가 스타트업 투자 유치 단계인 시드 라운드에서 30억 원 이상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서울투자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슈미트 등 투자사의 참여로 성사됐다. 유로보틱스 측은 차별화된 기술력, 실전 활용 가능성, 글로벌 확장 잠재력 등이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비정형 환경에서도 동작 가능한 자율보행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이 핵심 역량이다. SLAM은 로봇이 미지의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함과 동시에 주변의 지도를 작성하는 기술이다.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나 복잡한 공간에서 로봇이 스스로 길을 찾고 장애물을 피하도록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유로보틱스는 국내외 각종 로봇 경진대회에서 SLAM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주관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의 부대행사 ‘힐티 슬램 챌린지(HILTI SLAM Challenge)’ 라이다(LiDAR)·비전(Vision) 등 두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는 건설 현장이나 어두운 환경 등 기존 SLAM 알고리즘이 동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이어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의 ‘사족 보행 로봇 챌린지 2023(Quadruped Robot Challenge 2023)’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사족 보행 로봇 챌린지는 사족 보행 로봇의 자율 보행 기술을 겨루는 인지도 높은 국제 대회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민간 투자를 유치한 유망 창업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팁스(TIPS)’ 딥테크 트랙에 선정돼 총 15억의 추가 지분(Equity)를 확보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전광역시와 손잡고, 딥테크-스케일업(Deeptech-Scaleup) 밸리 조성 국책 사업에도 참여하며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 같은 성과를 축적한 유로보틱스는 자율적으로 경로를 계획하고 이동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는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는 SLA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측은 계단·경사로·자갈밭·공사장 등 복잡하고 불규칙한 지형이나 장애물이 잦은 비정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고 정의했다.

 

유로보틱스는 독자 개발한 모듈형 자율보행 솔루션 ‘이동킷(E-DONG-KIT, Easy Deployment of Navigation Kit)’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3차원(3D)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 구성을 기반으로 한 범용 키트다. 로봇에 탑재하거나 휴대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회사는 현재 국방·건설·감시·정찰 등 고난도 환경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확대 중이다.

 

 

유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 국내외 기업 간 거래(B2B) 세일즈 본격화 등 전략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유병호 유로보틱스 대표는 “실제 환경에서 강건하게 작동하는 자율보행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미들웨어(Middleware) 솔루션 기술 업체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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