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비스는 천안테크노파크 내 9398㎡(2843평) 규모 부지를 생산 시설 용도로 67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로, 생산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초고주파 대역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확보한 부지는 반도체 기업 집적지인 천안에 위치해 산업 인프라와 지원 혜택을 활용할 수 있고, 북천안IC에서 2km 거리에 있어 물류 조건도 우수하다. 기존 평택 생산 시설과의 접근성으로 인력과 자원 활용 시너지도 기대된다.
웨이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상용화를 마친 X-밴드(812㎓) 질화갈륨 RF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향후 Ku-밴드(12~18㎓) 등 초고주파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X-밴드는 6G 위성통신, 안티드론, 첨단 무기체계 등에 활용되며 Ku-밴드는 고정밀 요격무기체계 등 차세대 방산 분야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웨이비스는 국내 최초로 GaN RF 반도체 칩 국산화와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고출력 GaN 파운드리 수주를 시작했다. 또한 고주파 집적회로 MMIC와 FEM용 파운드리 서비스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천안 생산 시설은 2027년 초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웨이비스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방 반도체 자립 기반 확립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K-방산 수출 동반 확대를 전략 목표로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한다. 동시에 AESA 레이더 핵심 부품 국산화, MRO 사업 기반 강화, 방산 수출과 연계한 부품 동반 진출을 통해 매출 다변화와 장기적 성장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단기 성과보다 미래를 향한 선제적 투자가 성패를 가른다”며 “천안 생산 시설은 웨이비스가 글로벌 국방 반도체 리더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