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딥러닝이 제조업 현장에 특화된 문서 자동화 솔루션 ‘딥 에이전트 for 제조’를 출시했다.
이번 솔루션은 견적서·주문서 ERP 연동, 다국어 혼합 수기 문서 구조화, 장문 점검 보고서 핵심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제조업 문서 자동화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작업 지시서, 공정 이상 보고서, 설비 점검표, 공정 검사기록표 등 비정형 문서를 사전 학습 없이 자동 인식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딥러닝이 4억 장 이상의 문서 데이터로 학습시킨 VLM(Vision-Language Model) 기술이 적용돼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고 문서 전체 구조와 의미를 이해한다. 이를 통해 특정 포맷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양식의 문서를 즉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OCR 솔루션은 포맷이 달라지면 별도 템플릿 구성과 반복 학습이 필요했으나, 이번 솔루션은 협력사별 상이한 양식이나 전산 미연동 종이 문서 처리에도 제약이 없다.
또한 제조업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공정별 용어·단위 사전이 탑재됐다. 사출공정의 ‘C/T’, ‘사출온도’, 검사공정의 ‘NG판정’, ‘편차’ 등 기존 OCR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전문 용어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수기 인식, 표 해석, 이미지 내 정보 추출도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ERP나 보고서로 연동할 수 있다.
한국딥러닝은 제조업을 시작으로 금융, 물류, 공공 등 주요 산업군에 특화된 ‘딥 에이전트 for’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API, 온프레미스, SaaS 등 다양한 도입 방식을 지원하며 산업별 문서 특성과 업무 흐름에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딥 에이전트는 단순 OCR이 아니라 문서를 이해하고 구조화해 후속 업무까지 수행하는 문서 지능 솔루션”이라며 “제조업 특화 솔루션 출시는 산업별 실무 현장에 최적화된 문서 AI의 시작으로 앞으로도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