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을 악용한 비대면 범죄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아르고스 아이덴티티가 실시간 검증 기반의 비대면 신원 인증 서비스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금융권과 플랫폼에서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본인 인증 절차가 위·변조 이미지에 노출되며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범죄자들은 AI를 활용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신분증이나 계좌 정보를 생성하거나 기존 이미지의 일부 정보를 변조해 타인의 명의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들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 거래나 인증 절차를 통과해 금전적 피해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것처럼 꾸며 금품을 요구하는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전문가들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탐지가 어려운 위조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며 실명 기반 인증 인프라 강화 필요성을 지적한다.
국내 규제 체계는 아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인공지능 개발 및 신뢰 기반 조성 기본법」은 AI 산업 전반의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구체적인 AI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은 기존 「형법」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규제 적용이 어려운 점이 지적된다.
아르고스 아이덴티티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AI 기반 eKYC(비대면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신분증 진위 판별, 얼굴 인식, 위·변조 탐지, OCR 기능을 통해 제출된 문서와 인물의 일치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한다. 이를 통해 조작 이미지를 이용한 대출 신청, 계좌 개설, 중복 계정 생성, 봇 가입 등을 사전에 차단하며, 금융기관과 플랫폼이 AML/KYC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르고스 서비스는 전 세계 4000여 종의 신분증을 인식할 수 있으며 별도 개발 리소스 없이 하루 만에 연동이 가능하다. GDPR 등 글로벌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End to End 방식의 비대면 본인 인증으로 다중 계정 방지, 고객 경험 개선, 운영 비용 절감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원규 아르고스 아이덴티티 대표는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가 실제 거래와 인증 과정에 쓰이는 시대”라며 “이제는 제출된 문서와 인물이 진짜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신뢰 인프라가 필수이며 아르고스가 그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