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대표 임사성)가 운영하는 외식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대량 주문 고객 증가에 맞춰 VIP 회원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매달 300만 원 이상 식자재를 구매하는 최상위 고객층을 위한 신규 등급 ‘다이아숲’을 신설, 맞춤형 혜택과 포인트 적립 강화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기존 식봄은 월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인 ‘숲’, 월 2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인 ‘황금숲’으로 VIP 체계를 운영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월 3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이아숲’ 등급을 부여하고 황금숲과 다이아숲 회원에게는 기존 쿠폰 혜택에 더해 구매액 비례 포인트를 상시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 개편 기념으로 8월 한 달간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대비 5배로 높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월평균 거래액이 높은 고액 구매 고객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1년간 식봄의 정육, 채소, 베이커리 등 상품군 확장과 대형 마트·유통사 입점 확대에 따라 고객 평균 구매 금액이 상승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2025년 6월 기준, 월 1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은 전체 활성 고객의 22.7%에 달했으며 월 3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증가 폭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고객당 월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박다원 마켓보로 CMO는 “월 100만 원 구매는 해당 업장의 전체 식자재 중 약 30% 이상을 식봄에서 조달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식봄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식봄은 AI 기반 업종별 식자재 추천과 고객별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 쇼핑 알림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 구내식당, 다점포 외식 매장 등 대량 식자재 안정 공급이 필요한 업장에서의 수요도 늘고 있어 VIP 등급 개편은 이러한 고객층에 특화된 서비스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 CMO는 “평균 구매액이 높은 충성 고객층이 확대되는 만큼, VIP 고객 만족도를 높일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외식사업자 대상 오픈마켓 ‘식봄’과 B2B 식자재 유통 SaaS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2021년 10월 1조 원 돌파 이후 2025년 3월 기준 10조 원에 달하며 약 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1위 B2B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