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보호가 최우선… 과할 만큼 현장 관리하라"
국토교통부 이상경 1차관은 8월 7일(목)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6공구 현장을 방문해 지하 안전 관리와 폭염 대비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빈번한 지반침하 사고와 기록적 폭염에 따른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장 점검 및 안전 관리 강화 주문
이 차관은 이날 지하 터널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며 지하 안전대책과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책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해당 공구는 총 3.14km 구간(터널 2.9km, 정거장 1개소)에 2,895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1년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발주청은 국가 철도공단, 시공사는 현대건설(주)이다.
이 차관은 "최근 지반침하로 인한 사회적 우려가 큰 만큼, 설계 변경과 계측 관리를 강화해 미세한 변화도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기 단축보다 근로자와 주민의 생명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도공단 측에 "현장의 안전 우려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선제적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 대비 및 근로자 보호 당부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차관은 "장기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지하 작업장의 고습·고온 환경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세심한 관리로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기 남부권 교통 변혁 주도 사업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완공 시 경기 남부권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전국 주요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며, 지하공간 통합 관리시스템 운영과 폭염 경보 시스템 도입 등 제도적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