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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X 3.1 오픈소스 출시 '340억 파라미터로 한국어 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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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A.X 3.1’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의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A.X 3.1은 SK텔레콤이 처음부터 직접 모델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데이터 학습까지 자체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됐다. 총 340억 개 매개변수(34B)를 갖춘 이 모델은 전작인 A.X 3.0에서 한국어 대화 성능을 강조했던 방향에서 한 단계 진화해, 코드 이해와 수학 처리 능력을 강화해 추론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A.X 3.1은 표준형과 경량형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앞서 공개된 A.X 4.0(72B) 시리즈와 함께 총 네 개 모델이 오픈소스로 활용 가능해졌다. 특히 A.X 3.1은 매개변수 수에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동일한 한국어 서비스 환경에서 약 90%에 달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한국어 언어이해 평가 지표인 KMMLU에서는 A.X 3.1이 69.2점을 기록해 A.X 4.0의 78.3점 대비 88% 성능을 보였으며, 문화·언어 맥락 이해를 측정하는 CLIcK 평가에서도 90%에 근접한 결과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이번 모델 공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본격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부터 모델, 데이터, 서비스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게임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 포티투닷, 추론형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AI 정보 검색 플랫폼 라이너, 데이터 정제 기술을 보유한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학교와 KAIST 연구진이 협력 중이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B 등 SK 주요 계열사와 몰로코, 씨메스, 스캐터랩 등 K-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도 모델 활용 의향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이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형 초거대 AI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일 텍스트 처리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멀티모달을 넘어서는 옴니모달(Omni-Modal) AI 기술을 적용하며, 트랜스포머 구조를 넘어서는 신규 아키텍처 연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AI 주권 확보의 핵심은 독자 기술력에 있다”며 “선도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거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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