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리카가 사용자 친화적인 서버리스 AI 플랫폼 ‘세렝게티 AI Agent Studio’를 정식 출시하며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플랫폼은 복잡한 개발 환경 없이도 기업과 기관이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렝게티 AI Agent Studio는 퍼블릭 LLM인 GPT-4o, Gemini뿐만 아니라 Llama 기반의 프라이빗 LLM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언어모델을 선택하고, 에이전트에 필요한 지침을 설정한 뒤, 관련 문서를 등록하고, 필요한 도구나 외부 시스템을 연계해 에이전트를 구성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네 단계로 단순화돼 있어 비개발자도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구 연동 측면에서는 MCP, REST API는 물론 사용자 정의 함수까지 지원한다. Python, JavaScript, Java, Go 등 다양한 런타임 환경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코드 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함수 작성과 실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물론 실무자도 빠르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구현된 에이전트는 간단한 사전 테스트만 거치면 별도의 서버 설정 없이 원클릭으로 배포할 수 있다. 배포 이후에는 웹사이트에 임베드하거나 외부 시스템과 API 방식으로 연동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내 대시보드를 통해 질의응답 로그, 토큰 사용량, 응답 속도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서버리스 구조와 오토스케일링 지원도 세렝게티 플랫폼의 강점이다. 사용자 수가 많아질 경우 자동으로 리소스를 확장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목적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에이전트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공공기관이나 폐쇄망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점에서 주목된다.
에이프리카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비개발자와 실무자도 AI 서비스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 방산업체가 이미 도입을 확정했고,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산업군과의 협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에이프리카 지태현 CTO는 “AI의 시대에는 기술을 깊게 이해하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도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렝게티 AI Agent Studio는 그런 도구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리카는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AI 도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며, ‘AI 네이티브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