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 국내 스마트 물류 로봇 실증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19억 원(국비·시비 포함)을 확보해 인천로봇랜드에 ‘물류로봇 실증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증 인프라는 자율주행 로봇이 건물 내 승강기를 이용해 실내 배송을 수행하고 실외 도로를 주행해 건물 간 물류 운송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로봇 테스트베드와 지원센터 등 거점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과 일상 속 로봇 기술 실증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로봇타워, 로봇 R&D센터, 외부 연계부지를 물류로봇 특화 실증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로봇기업의 제품·기술 테스트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은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가 맡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레인보우로보틱스,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보웍스, 자이드테크 등 로봇산업 유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자율주행, 승강기 연동 물류로봇, 전문 물류로봇, 관제·표준화 시스템 등 각 분야에 걸쳐 인프라 설계와 시스템 연동을 맡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로봇랜드는 단순 전시공간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테스트와 시범 적용이 가능한 ‘로봇 실증 허브’로 진화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로보틱스 융합 기술이 본격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지역 기반 실증 사업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AI 혁신의 가속화는 로봇의 산업적 활용 필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 모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로봇랜드 내 거점 구축안에는 실내·실외 배송로봇 테스트베드, 전문물류 테스트베드, 관제/표준화 정보통합 시스템, 로봇 전시 및 체험 공간 등이 포함된다. 3페이지 도면에 따르면 로봇타워와 R&D센터를 중심으로 실외도로, 실내 테스트 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물류 실증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