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안산·김천·김해·대구, 2025년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
지역 맞춤형 스마트 기술로 시민 편의와 산업 성장 이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6월 19일, 「2025년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5개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점형 ▲강소형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되며, 선정된 지자체에는 유형별로 최대 3년간 국비 80억~160억 원이 매칭 방식(국비 지방비=1:1)으로 지원된다.
거점형: 전북 전주시, 전북형 미래도시의 중심으로
거점형에는 3개 지자체가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북 전주시가 최종 선정되었다. 전주시는 전북 메가시티 추진의 중심지로, AI와 맞춤형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Adaptive City’를 조성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AI 헬스케어, PBV 기반의 이동형 생활 SOC(이동식 은행, 캠핑카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북 전역으로 스마트 기술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강소형: 안산·김천·김해, 지역 소멸·기후 위기 대응 도시로 도약
강소형 부문에는 총 16개 지자체가 지원해 5.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경기 안산시,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는 각각 지역 여건에 맞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시했다.
안산시는 외국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국어 통합교통서비스(MaaS), 다문화 행동 데이터 기반 상권 활성화, AI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을 통해 상호 문화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천시는 모빌리티 기술 기반 도시를 표방하며, 자율주행 DRT, 드론 기반 안전관리, 생활물류 플랫폼 등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도 조성한다.
김해시는 기후 위기 대응형 도시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소 설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에너지 절감 인프라 등을 시민 주도로 실현하여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특화단지: 대구 알파 시티,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
올해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부문에는 6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대구광역시가 최종 선정되었다. 대구시는 수성구 알파 시티 일원을 AI 산업 육성 플랫폼으로 조성하여, 로봇·모빌리티·지능형 관제 등 혁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도시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드론, CCTV 등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고, 초고속 통신망과 AI 학습 서버,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전국 확산 기대”
국토교통부 윤종빈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특성과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이 제안되었다”라며, “선정된 사업들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들의 상세한 사업계획은 스마트시티 종합 포털에서 6월 2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본 사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문제 해결과 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국토교통부가 매년 추진하는 국가 스마트도시 육성 전략의 일환이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