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마가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양자 알고리즘으로 유전체 분석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노르마는 2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양자 기술을 유전체 분석 연구에 적용해 헬스케어 산업을 혁신하는데 뜻을 모았다. 양 사는 구체적으로 헬스케어 분야 양자컴퓨팅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임상 데이터 기반 의료 기술 개선 및 의료 데이터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유전체 분석 성능 개선 공동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이 연구는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특정 유전자 변이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전체 데이터는 수십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존 계산 방법을 사용하면 처리 속도의 한계로 인해 연구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양자 컴퓨터와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분석 기법을 도입해 복잡한 유전체 데이터 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 분석 성능을 개선한다. 특히 유전자 변이 탐색과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에서 속도와 정확도 측면에서 양자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유형원 교수는 “양자 알고리즘 기반의 유전체 분석은 질병 진단, 맞춤형 치료, 유전적 위험도 평가 등 정밀 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 기술을 헬스케어에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의료 데이터 분석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항공우주, 게임, 국방, 금융,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양자 이득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도 양자 이득을 검증,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