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대표 한지헌)가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와 손잡고 해외 출국 고객을 위한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 운영 범위를 전국 주요 국제공항으로 대폭 확대한다.
DHL코리아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 운영 범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로 이미 출국한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잃어버린 물품을 해외 주소지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도록 양사가 연계하여 지원하는 고객 편의 서비스다.
이번 협약에 따라 DHL코리아는 기존에 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와 별도 협약 운영)과 제주국제공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오던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국제공항까지 총 6개 공항으로 추가 확대한다. 이로써 인천공항을 포함하면 전국 총 8개 국제공항에서 DHL의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서비스 이용 절차도 간편하다. 고객이 공항 내 유실물 관리 센터에 분실물을 접수한 뒤 DHL 해외배송을 통해 물품 수령을 희망할 경우, 공항 내 DHL 전담 데스크에서 해당 유실물 정보를 확인하고 예상 국제 운임을 안내받게 된다. 고객이 최종적으로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DHL은 유실물 포장부터 운송장 및 인보이스 등 필요한 서류 작성 대행, 물품 픽업, 통관 절차 지원, 해외 현지 배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국제특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평균 2~3일 이내에 해외에서 분실물을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4월부터 제주국제공항에서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타 공항으로의 서비스 확대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이번 전국 국제공항 확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또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이번 협약 체결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DHL코리아와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운영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출국 후 분실물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항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운영 공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전국 8개 국제공항으로 확대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DHL의 국제특송 서비스 전문성이 다양한 고객 편의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