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29일 달러 약세를 반영해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4원 내린 1439.2원이다. 환율은 4.6원 하락한 1438.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3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는 간밤 약세를 나타냈다. 미·중 간 통상 협상 교착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이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 측에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과 관련해선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언젠가 그들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전망이 확산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4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마이너스(-) 35.8로 전달(-16.3) 대비 19.5포인트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7% 내린 99.02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04.07원보다 8.17원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1.06% 내린 142.179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