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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 위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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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이하 경남도)가 글로벌 물류 거점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는 지난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총 1조 5,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국내외 3개 기업과 사천시, 양산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협약의 핵심은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물류기지 동시 유치다. 경남도는 사천·양산·진해를 연결하는 신성장 산업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동력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물류기업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의 진해 투자유치가 주목된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올카고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시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해 물류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터미널은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 글로벌 물류허브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부산신항과 연계된 웅동배후단지는 동북아 해운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경남 물류 인프라의 외연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또 ㈜태왕디엔디는 사천시에 1조 5,000억 원을 들여 12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40MW 단위의 3단계로 추진되며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비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반 확보로 경남의 정보통신 및 디지털 물류 관리 체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에는 환경설비 제조업체인 ㈜지엘이테크가 본사를 부산에서 이전해 1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1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진해·양산·사천에 걸친 이번 투자 유치는 경남을 물류·에너지·정보통신 산업이 융합된 미래 전략 거점으로 만드는 계기”라며 “특히 진해 웅동단지의 글로벌 물류기지화는 경남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주력산업 외에 물류, 첨단에너지, 디지털 산업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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