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TelePIX)는 자사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이 촬영한 위성영상에 대해 유럽 지역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내 큐브위성 기반 위성영상으로는 최초로 해외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소재의 위성기업과 체결됐으며 해당 기업은 텔레픽스의 위성영상을 자사 솔루션을 통해 유럽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텔레픽스의 독자 개발 위성영상 분석 AI 에이전트 솔루션인 ‘샛챗(SatCHAT)’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도 포함돼 단순 영상 제공을 넘어 생성형 AI 기반 분석 서비스까지 확장됐다. 유럽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성영상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의 미국 중심 공급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텔레픽스의 협력사는 블루본 발사 전인 2023년에 선계약을 진행했고 2025년 1월 위성 발사 후 영상 품질 확인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계약 체결 직후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 대한 영상 촬영을 요청 받으며 안보 및 방산 목적의 영상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큐브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운용 실적을
텔레픽스(TelePIX)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으로부터 발생한 폐수 슬러지 면적을 위성영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폐수 슬러지는 우라늄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과 중금속을 포함한 고형 폐기물로, 핵시설 가동이 늘어날수록 침전지 내 슬러지 면적도 함께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텔레픽스의 위성 데이터 분석 기관인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연구소’는 미국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지구관측용 위성 플래닛스코프(Planetscope)로 촬영된 위성영상을 분광 분석해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침전지 내 슬러지와 저수 구역을 구분하고 슬러지 면적을 산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0월 29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슬러지 면적이 15.4헥타르(ha)였지만 2024년 10월 31일에는 16.5ha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슬러지 면적은 하루 평균 29.9㎡씩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확장 속도는 이후 더욱 빨라졌다. 2025년 6월 23일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확인된 슬러지 면적은 20.5ha다. 불과 8개월 사이 4ha, 하루 평균 170.2㎡씩 확장된 것이다. 이는 직전 1년간 평균 속도와 비교해 약 5.7배 빠른 수치다. 지속
텔레픽스(TelePIX)가 일본의 투자 회사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ELEPHANT DESIGN HOLDING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 중 일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텔레픽스가 처음이다.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는 일본 도쿄 소재의 벤처 스튜디오로, 집적경제이론을 바탕으로 물류, 금융, 농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유망 기업에 투자한다. 1990년대 말부터 일본의 온라인 기반 크라우드 소싱 비즈니스를 선도한 기업으로,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한 레고를 실제로 제품화하는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현재 덴마크 레고 그룹에 매각돼 ‘레고 아이디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텔레픽스는 위성 제조부터 위성정보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쳐 글로벌 수준의 우주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상용 위성 최초로 초점조절 기술과 AI 엣지 컴퓨터를 적용한 우주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
텔레픽스(TelePI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지구 관측 분야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국제 워크숍’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구 성과가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텔레픽스의 연구 성과는 6건이 채택됐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접근 방식의 혁신성과 상업용 제품 및 서비스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경쟁 심사를 통과해 우주 AI 관련 국제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구 관측 분야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국제 워크숍’은 지구관측 위성영상 관련 AI 원천기술인 파운데이션 모델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와 개발 동향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딥러닝에 이은 AI 분야의 최신 혁신으로,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복잡한 패턴과 숨은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고 이후에는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다양한 과제에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비교적 적은 양의 데이터로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대규모 라벨링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구 관측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지구 관측 및 AI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 관